한국 증시 사면초가...코스피 장중 2000선 붕괴
한국 증시 사면초가...코스피 장중 2000선 붕괴
  • 어예진 기자
  • 승인 2019.08.0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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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 코스피지수가 2일 장중 2000선이 붕괴됐다. 지난 1월 4일(1984.53)이후 7개월 만이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한다는 소식과 미국의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북한의 미사일 추가 발사 등 대내외 적인 무역 분쟁과 악재들로 인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각) 9월 1일부터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일 오전 9시 4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58 포인트, 1.02% 떨어진 1996.76을 나타내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리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431억원을 순매도 하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71억원 31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전기가스, 통신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세다. 이 가운데, 증권업과 보험, 철강/금속이 2%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림세다. 반면, 현대차와 SK텔레콤이 2%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한국전력과 삼성SDI가 1%대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1%대 하락세다. 오전 9시 5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70 포인트 1.24% 떨어진 614.5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99억원 53억원을 순매도 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383억원 나홀로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하는 가운데, 인터넷과 화학, IT부품, 반도체, 유통, IT H/W가 1% 미만의 소폭 오르는 모습이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솔브레인이 5%대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솔브레인이 생산하는 불화수소가 삼성전자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소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SK머티리얼즈, 원익IPS가 1%대로 상승하고 있다.

대내외 무역 분쟁 영향으로 이날 환율도 급등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20원 0.52% 오른 1194.7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