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2Q 영업손 563억원…적자 폭 감소
삼성중공업, 2Q 영업손 563억원…적자 폭 감소
  • 강필성 기자
  • 승인 2019.07.2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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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삼성중공업이 2분기에도 영업손실을 면치 못했다. 

삼성중공업은 26일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 영업손실 56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규모가 줄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77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5% 늘었고 순손실은 3094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커졌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부터 증가세가 이어졌다. 해양 작업물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2017년 이후 수주한 상선 건조물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도 매출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연초 공시한 2019년 매출 7조10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지만 직전 분기 보다 적자가 230억원 증가했다. 이는 일부 해양 프로젝트의 작업물량 증가분에 대한 추가 투입 원가 발생 등 비경상적인 손익차질 요인의 영향 때문이다. 다만 하반기에 발주처와 물량 재정산이 완료되면 손익 개선요인으로 작용할 예정이다.

한편, 2분기 세전이익은 지난 5월 엔스코(ENSCO)와의 중재 결과(배상책임 1.8억불)에 대한 충당금 설정 등 영향으로 적자 3219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5월 공시에서 밝혔듯 중재 결과에 법리적 하자가 있다고 판단해 영국 고등법원에 항소를 제기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건조물량 증가에 따라 재가동에 나선 도크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면서, 하반기부터는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 효과가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예정되어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들을 적극 공략해 올해 수주목표 78억 달러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7월 유조선 3척의 건조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17척, 33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연간 수주목표의 43%를 달성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