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2분기 영업이익 1283억원 '반토막'…"日 라인 일회성비용 증가"
네이버, 2분기 영업이익 1283억원 '반토막'…"日 라인 일회성비용 증가"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7.2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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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으로 1조6303억원, 영업이익 1283억원, 당기순이익 27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9.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8.8% 하락했다. 회사 측은 "라인 페이 송금 캠페인을 위한 일회성 비용 영향 탓에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광고는 네이버 플랫폼의 광고 상품성 개선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2.0% 성장한 166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비즈니스플랫폼은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검색 고도화와 쇼핑의 견고한 성장에 힘입어 같은 기간 17.1% 증가한 715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IT플랫폼은 네이버페이, 클라우드, 라인웍스의 의미있는 성장에 힘입어 매출은 지난해 대비 22.6% 성장한 1059억원을 기록했으며, 콘텐츠서비스는 웹툰 및 'V LIVE(브이 라이브)'의 글로벌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61.4% 증가한 50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LINE 및 기타플랫폼의 매출은 같은 기간 21.8%상승한 5918억원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번 2분기에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검색 사업과 더불어 커머스, 컨텐츠, B2B 사업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신규 성장 동력을 육성하기 위한 도전을 지속하고, 각 성장 단계와 성과에 맞춰 적시에 투자와 지원을 제공해 각 사업 단위들이 독자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금융 플랫폼 사업 진출에도 나설 전망이다. 네이버는 오는 11월 사내독립기업(CIC) '네이버페이'를 분사해 '네이버 파이낸셜'(가칭)'을 설립한다.

네이버에 따르면 신규 법인은 전략적 파트너인 미래에셋으로부터 5000억원 이상을 투자 받을 예정으로, 네이버페이가 하던 기존 간편결제 사업을 넘어 대출·보험·투자 등을 모두 다루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 법인의 대표이사는 그 동안 네이버에서 기술, 서비스, 비즈니스 영역 등을 총괄해온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겸직해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IT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기술과 금융 서비스 융합의 시너지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