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2분기 매출 2.6조·영업익 506억…"물류 증가 실적 호전"(종합)
LG상사, 2분기 매출 2.6조·영업익 506억…"물류 증가 실적 호전"(종합)
  • 이연춘
  • 승인 2019.07.24 1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트리뷴=이연춘 기자] LG상사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분기 매출 2조6151억원, 영업이익 506억원의 잠정 경영실적을 24일 발표했다.

시황 악화로 인한 자원 부문의 손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물류 부문의 해운 및 W&D(Warehouse&Distribution, 보관 및 배송) 물량 증가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시장 일각에선 물류 부문은 그간 투자 증가로 고정비 부담이 이어졌으나 올해 들어 고객 확대와 공실률 하락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 늘었다. 공급 과잉으로 인한 석탄 가격 하락에도 트레이딩 물량이 늘었고, 대형 LCD 등 IT부품 판매량이 증가했다. 또한 물류 부문에서 해운 물량이 증가한 덕을 봤다.

영업이익은 석탄 및 팜오일(CPO:Crude palm Oil) 가격 하락의 영향을 받았음에도 물류 부문에서 해운 및 W&D 물량 증가가 이를 상쇄해 전년 동기 대비 7.0% 소폭 감소에 그쳤다.

세전이익은 LG트윈타워 지분 매각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5% 증가한 1370억원을 기록했다.

LG상사 관계자는 "기존 석탄 및 팜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는 동시에 상사의 본원적 기능인 유통·트레이딩 역할과 비중을 확대하여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고자 한다"며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신규 분야 사업 진출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물류사업은 고부가 프로젝트 물류 수행 등을 통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이후 꾸준하게 외형성장을 하고 있는 물류사업부에서 증익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석탄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인해 자원·원자재 부문에서는 감익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