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이재용과 車환담 이어 총수들과 만찬…"정치는 모른다"
손정의, 이재용과 車환담 이어 총수들과 만찬…"정치는 모른다"
  • 이연춘
  • 승인 2019.07.0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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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이연춘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손정의 회장이 4일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만찬을 함께하며 글로벌 IT업계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손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승용차에 함께 탄 채 만찬장에 도착해 두 사람이 사업 현안에 대해 어떤 대화를 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방한한 손 회장은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뒤 오후 7시께 성북구 성북동 한국가구박물관에서 재계 총수들을 만났다.

만찬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 LG그룹 구광모 회장,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와 함께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손 회장과 이 부회장은 지난 2016년 9월 이후 약 3년 만에 공개적으로 만난 셈이나 평소에도 전화통화를 하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일본 게이오기주쿠(慶應義塾)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기 때문에 일본어가 능통하다.

또 이 부회장이 지난해와 올해 모두 3차례 일본 출장길에 오른 적이 있어 현지에서 손 회장을 만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도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만찬 간담회에서 손 회장과 한국 주요 기업 대표들은 5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등 글로벌 IT 업계의 현안에 대한 견해를 주고받으면서 사업 협력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은 만찬장에 입장하면서 '한일 관계가 곧 회복될 것으로 보느냐'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소프트뱅크나 삼성전자가 무엇을 할 수 있느냐' 등의 기자 질문에 "정치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답변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