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희 오텍그룹 회장 "보치아를 통해 꿈을 실현하도록 힘 보탤 것"
강성희 오텍그룹 회장 "보치아를 통해 꿈을 실현하도록 힘 보탤 것"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7.0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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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강성희 오텍그룹 회장은 4일 "모든 것에 있어 시작은 꿈이다. 꿈을 위해 한계를 두려워 말고 기적을 이뤄내길 기대한다"라며 "전세계 보치아 가족이 보치아를 통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날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서울 보치아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선수권 대회' 개최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강성희 오텍그룹 회장|설동협 기자
강성희 오텍그룹 회장
그는 개회식을 통해 "저는 지난 2015년 국제 홍콩 대회에서 감동 드라마를 함께했다"면서 "또한 지난 2018년에도 평창 동계올림픽 페럴림픽 동안 수송 서비스 업무 수행을 통해 '올림픽 성공적' 역사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여러분, 모든 것에 있어 시작은 꿈을 꾸는 것입니다. 꿈을 위해 인간의 한계를 두려워 하지 말고 기적을 이뤄내길 기대한다"라며 "저는 앞으로도 전세계 보치아 가족이 보치아를 통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텍그룹은 지난 2008년부터 국가대표 보치아 선수단을 후원, '보치아 강국 한국'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강 회장은 평소 장애인 복지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대한장애인보치아연맹 회장직도 역임하고 있다.

보치아는 뇌성마비 장애인들을 위해 고안된 특수 경기로 표적구에 공을 던져 표적구로부터 가까운 공의 점수를 합하여 승패를 겨루는 경기다. 지난 1984년 뉴욕 장애인올림픽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 한국에는 1987년 제7회 서울 장애인체육대회에서 처음으로 경기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19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부터 2016년 리우장애인올림픽까지 8개 올림픽에서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보치아 강국이다. 또 2014년 인천장애인아시아게임, 2015년 홍콩 보치아 선수권대회 등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보치아 지역 선수권 대회에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2개국에서 총 174명의 선수 및 임원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벌이게 된다. 이 보치아 대회는 한국이 여러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남다른 성적이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2개국에서 참여한 보치아 선수들|설동협 기자
12개국에서 참여한 보치아 선수들|설동협 기자
한편, 이날 개회식에는 데이비드 해드필드 보치아국제스포츠연맹 회장, 마틴 람 보치아국제스포츠연맹 사무총장 등도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5일 개인전 경기에 이어 8~9일에 단체전 및 2인조 경기가 열린다. 이후 시상식 및 폐회식을 끝으로 대회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