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폭염 가능성 작년보다 낮다…올 여름 최대전력수요 9130만kW
올 여름 폭염 가능성 작년보다 낮다…올 여름 최대전력수요 9130만kW
  • 이서진 기자
  • 승인 2019.07.0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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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세종)=이서진 기자]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정부가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을 내놨다. 올해 폭염 가능성은 작년 수준보다는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 여름 최대전력수요는 9130만kW 내외로 예상된다.

정부는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으로 아파트 정전 대비 노후변압기 교체 지원과 장마철 대비 송·배전설비에 대한 선제적 점검·조치 등을 내놨다.

서울시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지난 6월 25일 서울 여의도의 한 대로 위로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시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지난 6월 25일 서울 여의도의 한 대로 위로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연합뉴스

정부는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84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어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 등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폭염 가능성을 작년 수준보다는 낮을 것으로 보고, 올 여름 최대전력수요는 기준전망 8950만kW 내외, 혹서 가정시 9130만kW 내외로 예상했다. 111년 만의 폭염을 기록한 작년 하계 최대전력수요는 9248만kW였다.

이에 정부는 피크시기 공급능력을 9833만kW, 예비력은 883만kW(혹서 가정시 703만kW)로 전망하고, 별도로 904만kW의 시운전 발전기와 수요관리자원(DR) 등 추가 예비자원도 확보해 전력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7월 8일부터 9월 20일까지를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지정한다. 대책기간 동안 전력거래소, 한국전력공사, 발전사와 공등으로 ‘수급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집중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아파트 정전을 대비해서는 노후변압기 교체 지원을 확대하고, 장마·태풍으로 인한 고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송·배전설비에 대한 선제적 점검·조치를 강화한다.

또 정부는 “올해부터 에너지빈곤층의 하절기 전기요금 부담을 추가 완화하기 위해 하절기(7~9월) 동안 냉방용 에너지바우처를 약 60만 대상 가구에 평균 7000원씩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공부문도 실내온도(26℃~28℃) 준수와 조명 제한(복도조명 50% 이상 소등) 등 에너지 절약에 나선다. 시민단체와 함께 하는 절전 캠페인을 통해 ‘실내온도 26℃, 시작은 강풍으로!, 미사용 플러그 제거, LED 사용하기’ 등 절전 요령도 전파한다.

정부는 “올 여름 국민께서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하실 수 있도록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