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보, 최악을 지나는 중”-신한금융투자
“DB손보, 최악을 지나는 중”-신한금융투자
  • 이나경 기자
  • 승인 2019.07.0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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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이나경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4일 DB손해보험에 대해 올해 2분기 순이익과 올해 순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9%, -21.7%로 전망하며 최악을 지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7만원으로 하향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329억원, 순이익 952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 장기위험손해율은 91.3%로 지난 분기에 이어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문케어 풍선효과와 더불어 의료 업계 전반적인 모럴 해저드의 영향"이라며 "정비수가 인상 및 표준 약관 변경 등의 원가 인상 요인이 요율 인상보다 먼저 적용돼 자동차손해율까지 92.2%로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올해 영업이익은 5778억원, 순이익은 4032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에 "손보 업계 전반적으로 당장의 손해율 개선 모멘텀이 부재하다. 올해 두 차례 자동차 요율 인상을 단행했지만 보험 계약 특성상 온전히 손익에 반영되기 시작하는 시점은 내년 1분기부터"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금리가 하락하는 한 다소 적극적인 자산 운용 전략을 가져갈 개연성이 높다"면서도 "다만 아직 제도 변경이 확정되지 않은 이상 듀레이션 부담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어 공격적인 투자영업이익률 상향은 이르다"고 판단하며 투자영업이익률을 3.4%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