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삼성경영보고서] 글로벌 납세 17.8조·韓서 80% 넘어
[숫자로 본 삼성경영보고서] 글로벌 납세 17.8조·韓서 80% 넘어
  • 이연춘
  • 승인 2019.07.0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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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이연춘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 호황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가 각국 정부에 낸 세금이 17조8000억원을 넘어섰다. 2016년 8조9000억원에서 두 배 늘어났다.

4일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총 매출의 14%를 차지하는 한국에 전체 조세공과금의 86%, 총 15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세공과금은 법인세를 포함한 국세와 재산세 등 지방세, 각종 부담금 등 공공비용까지 포함해 한 해 동안 기업이 국가와 지자체에 낸 돈을 모두 합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정부에 대한 조세공과금 부담은 지난 4년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이 정부에 낸 세금은 2014년 2조9150억원, 2015년 3조9780억원, 2016년 5조9630억원, 2017년 12조2310억원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해왔다.

조세공과금의 국내 납부 비중은 2014년 53%에서 2015년에는 51%로 다소 떨어졌으나 2016년 67%까지 오른 뒤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납부한 조세공과금 가운데 우리 정부에 낸 액수가 전체의 81%에 달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삼성전자는 대부분의 매출을 해외에서 올리고 있지만 본사가 한국에 있기 때문에 법인세 등 조세공과금은 대부분 국내에서 내고 있다.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 6%를 냈고, 미주·유럽에서 7%, 기타 지역에서 1%를 각각 납부했다.

지역별 매출을 보면 전체의 86%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미주(81조7000억원·34%) 지역이 가장 높았고 유럽(43조원·18%), 중국(43조2000억원·18%)의 순이었다. 국내에서 발생한 매출액은 33조9000억원으로 전체의 14% 수준이었다.

지난해 지역별 매출액은 전년도와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중국이 2017년 38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43조2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중국 매출 비중도 2016년 18%에서 2017년 16%로 감소 추세였으나 지난해 18%를 기록해 반등했다.

반면 연구개발(R&D) 센터는 35곳에서 37곳으로 늘었다. 북미에 이미 존재하던 R&D 조직을 공식적으로 집계하기 시작했고, 베트남에 모바일 R&D 센터가 새로 추가된 데 따른 것이다. 연구개발비는 2017년 16조800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19조원으로 약 13% 증가했다.

대외후원 금액은 약 692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1197억원) 대비 약 479% 늘어난 수치다. 배당금은 9조6190억원으로 전년 대비 65.1%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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