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모멘텀 있다? 없다?…증권가, 온도차 '격심'
넷마블, 모멘텀 있다? 없다?…증권가, 온도차 '격심'
  • 김상두 기자
  • 승인 2019.07.0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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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일 IBK, 넷마블 3분기 요괴워치·블소R 日 출시로 모멘텀 유효
​전일 삼성·KTB BTS월드 출시로 넷마블 모멘텀 소멸 의견 제시

[비즈트리뷴]넷마블을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전일 넥슨 매각 무산에 따른 기업 가치 재조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입을 모으고 있지만 2019년 신작에 대해서는 엇갈린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방탄소년단 매니징 모바일게임 'BTS월드'에 적지 않은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7월 2일 IBK투자증권은 BTS월드 초기 일 매출을 10억원 이상 내다봤다.

이에 앞선 7월 1일 전망치는 달랐다.

삼성증권은 한국, 일본,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다운로드 1위~ 2위를 기록했지만 글로벌 매출은 5억~7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KTB투자증권은 10억원 이하로 전망했다. 두 증권사는 모두 당초 예상치 20억원을 밑도는 수치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에서도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증권과 IBK는 각각 종전치인 10만원과 13만원을 유지했다. 투자 의견도 매수로 이전과 동일했다.

KTB투자 증권에 넷마블 목표가를 8만5000원으로 종전 9만원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REDUCE(감소)로 이전과 같았다.

증권사의 각기 다른 전망에 넷마블은 주가는 크게 흔들렸다. 전일(7월 1일) -11.06%로 올 들어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향후 전망에서도 엇박자가 나타냈다.
삼성증권과 KTB투자증권은 'BTS월드' 출시로 넷마블의 모멘텀이 소진 혹은 소멸 됐다고 평가했다.

IBK투자증권은 달랐다. 3분기 신작(요괴워치 메달워즈/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일본 출시) 등으로 해외 진출과 4분기 세븐나이츠2, A3스틸얼라이브 등으로 신작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IBK증권은 넷마블 주가와 관련해서도 지나친 하락으로 진단했다.
이승훈 연구원은 넷마블은 2019년 출시 신작 모바일게임으로 다시 결실을 맺기 시작했고 BTS월드를 통해 넷마블이 글로벌의 잠재적 고객의 빅데이터를 확보했다며 3분기 신작과 해외 모멘텀을 고려할 때 최근 급락은 과도하다고 평가한 것.

한편 넷마블은 지난 6월 28일 -7.76%에 이어 7월 1일 -11.06%로 2거래일째 약세를 지속했다.
전일 하락으로 10조원은 물론 9조원도 내준 바 있다.

7월 2일(화) 현재(오후 1시 20분 기준) 넷마블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2만주 이상의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