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6월 판매, 일제히 감소…내수·해외 판매 동반 추락
완성차 6월 판매, 일제히 감소…내수·해외 판매 동반 추락
  • 강필성 기자
  • 승인 2019.07.0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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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 6월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를 제외한 모든 브랜드의 국내 판매가 감소한 상황에 해외판매, 수출물량마저 줄어들면서 판매량 전반의 하락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1일 현대자동차는 지난 한달간 총 37만871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8.3%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국내에서는 5만9494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2.6% 증가했지만 해외에서 31만772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0.1% 감소했다. 

1월부터 6월까지의 상반기 누계 실적을 살펴보면 국내 시장에서는 38만4113대, 해외 시장에서는 174만3498 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 증가, 7.6%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신차인 쏘나타가 9822대 팔리며 판매 신장을 이끌었고 RV는 싼타페가 8192대를 판매되며 성장을 견인했다. 다만 해외시장에서는 중국 및 터키 등 신흥 시장의 판매 위축으로 두자리 수 감소를 보였다. 

기아차는 6월 한달간 총 23만6229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6.2%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4만2405대, 해외에서는 19만3824대를 판매해 각각 전년 동월 대비 7.8%, 5.8% 줄었다. 상반기 누계는 총 135만3011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4% 감소했다.

6월 한달간 카니발이 5909대를 판매하면서 판매를 견인했고 승용 모델 중에서는 K7이 4284대로 가장 만히 팔렸다. 해외시장은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중국 등 주요시장의 산업수요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쌍용차는 6월 1만159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7.5% 감소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8219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5.1% 줄었고 수출은 289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5.5% 감소했다. 

상반기에는 총 6만711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다. 

지난달은 경기 부진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내수가 크게 줄었고 코란도 글로벌 론칭을 앞두고 수출라인업 개편이 판매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쌍용차의 설명이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총 1만868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4.8% 감소했다. 다만 내수 물량은 7564대로 전년 동월 대비 6.2% 늘었다. 수출은 1만1122대로 전년 동월 대비 24.9% 감소했다. 상반기 누계 판매는 8만5844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9% 감소했다. 

세단물량의 전반적 감소 속에서 대표모델인 QM6 부분변경 모델 및 LPG 모델 출시의 효과를 누렸다는 평가다. 

한국GM은 6월 한달간 총 3만6451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1.7% 감소했다. 내수 물량이 5788대로 전년 동월 대비 39.3% 줄었고 수출이 3만663대로 전년 동월 대비 17.2% 감소했다. 

상반기 판매량은 23만1172대로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했다. 

국내에선 중형세단 말리부와 SUV 모델 트랙스를 제외한 모든 모델의 판매가 감소한 것이 특징. 수출물량도 전반적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