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방한 트럼프 대통령, 국내 대기업 총수들에게 '특급 찬사'
[이슈분석] 방한 트럼프 대통령, 국내 대기업 총수들에게 '특급 찬사'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6.30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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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과 한국 재계 총수들
트럼프 대통령과 한국 재계 총수들

[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1박 2일간의 방한중에도 한국 대기업 총수들을 만나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찾는 것은 취임 후 두 번째이자 지난 2017년 11월에 이어 19개월 만이다.


방한 이틀째인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숙소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국내 주요 기업 대표들과의 회동에서 인사말을 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을 호명했다. 

 "삼성, 현대차, SK, CJ의 리더분들이 자리에서 일어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트럼트 대통령은 "훌륭한 리더들이다.  다시 한번 대미 투자를 해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지금보다 투자를 확대하기에 적절한 기회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사실상 미국 투자를 당부했다.

그는 또 호텔·리조트 사업 경영인 출신답게 '삼성 본사 건물'과 '롯데월드타워'를 언급하면서 "건축물을 세우는 과정에서 어떤 자재를 사용하고, 어떤 디자인을 쓰느냐에 따라 결과가 다른데, 삼성과 롯데의 건축물을 보면서 정말 감탄했다"며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지난 2017년 11월 방한 당시 청와대 국빈만찬에서 일부 재계 대표를 만났던 트럼프 대통령은 "몇분은 제가 만났던 분들도 있다"면서 반가움을 표시했다.

재계 안팎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이날 회동에서 한국 기업 대표들에게 중국 화웨이 '압박'에 동참할 것을 요청하고 이에 대한 입장도 요구할 심산이었으나 전날 화웨이에 대한 제재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계획이 변경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5대그룹 LG는 오너인 구광모 ㈜LG 대표를 대신해 지주사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권영수 부회장이 대리 참석했다. LG는 통신계열사 LG유플러스가 트럼프 행정부의 ‘블랙리스트 명단’에 오른 화웨이로부터 4G LTE, 5G 등 이동통신 장비를 수입하고 있다.

이날 회동이 트럼프 대통령의 화웨이 언급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끝나자 LG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그룹 총수를 비롯한 기업 대표들은 이날 오전 8시 30분께부터 한미 경제인 미팅을 한 뒤 10시 20분께부터 약 30분간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에 참석했고, 기념사진도 함께 찍었다.

함께 방한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은 이재용 부회장과 반갑게 인사하는 장면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회동에는 5대 그룹 총수 가운데 이재용, 정의선, 최태원, 신동빈 회장이 참석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도 참석했다.

허영인 SPC 회장, 박준 농심 부회장 등 유통·식품 업계 대표들도 다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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