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중소·중견기업 대상 3.5조원 규모 특별자금 출시
산업은행, 중소·중견기업 대상 3.5조원 규모 특별자금 출시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06.2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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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KDB산업은행은 정책금융 수행 과정에서 발생한 이익을 기업들과 공유하고 경제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총 3조500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 상품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출시되는 상품은 총 2개로, 오는 28일 출시되는 'KDB 경제활력제고 특별운영자금'과 다음달 8일 출시되는 '혁신성장 시설투자 특별온렌딩'이다.

이 상품들은 산은이 지난해 대규모 당기순이익을 실현하면서 혁신성장 지원 등 정책금융 수행 기반이 확대됨에 따라 중소·중견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우선, KDB 경제활력제고 특별운영자금은 전통 주력산업 또는 혁신성장분야를 영위하는 중소·중견기업이 지원 대상이다.

운용규모는 2조5000억원으로 지원한도는 업체당 중소기업은 50억원, 중견기업은 70억원이다.

조선·자동차 업종 및 지방소재기업이나 일자리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산업에 대해서는 최대 1.0%포인트의 추가 금리우대를 제공한다.

혁신성장 시설투자 특별온렌딩은 전통 주력산업 또는 혁신성장분야를 영위하는 중소기업의 시설투자에 대해 금리우대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운영자금은 1조원이고, 이 상품 역시 같은 기준에 해당되는 기업에 대해서는 최대 1.0%포인트의 추가 금리우대가 적용된다.

산은은 이번 특별자금 상품 출시를 기점으로 지속가능한 정책금융 기반 확보를 위해 재무안정성 제고와 경제활력 및 성장동력 확충 차원의 금융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출시되는 상품들은 자동차·조선 등 전통 주력산업 영위 기업이나 혁신성장분야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산은의 이익유보 확대분을 활용해 중소·중견기업들을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국내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금융의 공공성을 실현한 대출 상품이라는 데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