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LH 사장 "3기 신도시 건설…2기 신도시 교통 문제 상당 부분 해결될 것“
변창흠 LH 사장 "3기 신도시 건설…2기 신도시 교통 문제 상당 부분 해결될 것“
  • 이서진 기자
  • 승인 2019.06.2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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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세종)=이서진 기자]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27일  ”3기 신도시 건설로 인해 2기 신도시의 교통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창흠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2기 신도시의 평균 입주율이 48%밖에 안 되는데 나머지 52%가 모두 입주하면 2기 신도시의 교통 혼잡, 자족성 문제는 지금보다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며 "현재 3기 신도시 교통대책에 지방 공기업, 지자체와 상당히 협조하고 있어 그런 문제를 해소하는데 3기 신도시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한국토지주택공사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한국토지주택공사

그는 "광역급행철도(GTX) 등이 지나는 고양 대곡역은 3기 신도시 건설 영향으로 6개 철도노선이 동시에 만나 파주, 일산의 교통난까지 한 번에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미분양 우려가 있는 인천 검단지구도 3기 신도시 건설로 BRT, 공항철도 등으로 연결한다면 접근성이 개선되고, 미분양·미입주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변 사장은 "1, 2기 신도시를 잘 만들었다고 해서 3기 신도시를 동일하게 만들어선 안된다"며 "3기 신도시는 2기 신도시의 연장이 아니라 2기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특화된 도시로 짓고, 새로운 역할을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개발에 대해서는 "서울시내의 개발 역량을 최대화해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서울시의 청년역세권 개발 사업은 역에서 350m 인근 지역을 개발해 임대주택을 집중적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라며 "교통여건이 뛰어난 서울시내 역세권을 고밀 개발해 기성시가지에 청년 임대주택 등을 집중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바로 압축도시이고 콤팩트 시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청년주택에 임대주택만 넣을 게 아니라 분양주택을 함께 넣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아울러 변 사장은 이러한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대한 앞으로의 LH가 수행할 역할을 강조하며 "LH가 도시재생사업을 단순히 지원, 협조하는 기능을 넘어서 적극적으로 개발 사업을 발굴하고, 지역 맞춤형 사업 모델을 구축하는 실행기관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