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밖 VIP 공간?...갤러리아百, 新 VIP 플랫폼 ‘메종 갤러리아’ 만든다
백화점 밖 VIP 공간?...갤러리아百, 新 VIP 플랫폼 ‘메종 갤러리아’ 만든다
  • 전지현
  • 승인 2019.06.2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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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고급 주택단지내 VIP 공간 ‘메종 갤러리아’ 공개

[비즈트리뷴=전지현 기자] 한화갤러리아가 차별화된 VIP 고객 공략을 위해 대전시에 VIP를 위한 공간을 공개한다. 백화점 내에 마련된 VIP 전용 공간이 백화점을 벗어나 외부 주요 상권에 오픈하는 업계 첫 시도다. VIP 마케팅 시장에서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7일 한화갤러리아(대표 김은수)에 따르면 이 회사는 차별화된 VIP 고객 공략을 위해 9월 말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에 VIP를 위한 공간인 ‘메종 갤러리아’를 오픈한다.

갤러리아 메종 갤러리아 조감도. 사진=한화갤러리아.
갤러리아 메종 갤러리아 조감도. 사진=한화갤러리아.

‘메종 갤러리아’ 건물 규모는 연면적 1024m2(약 310평)에 총 5개 층(B1F~4F)으로, 휴식에 초점을 맞춘 클럽라운지를 중심으로 이용 대상 및 공간 활용 방법에 따라 ▲VIP 라운지(휴식) ▲컨셉&팝업스토어(전시 및 판매) ▲프라이빗룸(1:1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멀티룸(강연, 행사 등) 등 4가지 공간으로 구성했다.

갤러리아 VIP 고객은 ▲VIP 전용 라운지에서 휴식하고 ▲갤러리아가 큐레이팅한 아이템과 예술 작품 등을 관람하고 구매하며 ▲프라이빗 공간에서 1:1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등 특별한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이외에도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는 갤러리아 프리미엄 콘텐츠를 보여주는 전시 공간 ▲최근 라이프스타일 상품에 대한 관심 증가 추세를 반영해 가구를 중심으로 인테리어 소품, 책과 커피 등을 소개하는 쇼룸을 구성, 2개 모두 지역 주민 누구나 방문해 이용할수 있다.

내∙외부디자인은 자연의 색과 빛이 최대로 발현되면서 인위성을 배제해 정제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노블 홈 (Noble Home)’ 콘셉트로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하는 VIP 고객 확보 주력

‘메종 갤러리아’가 오픈하는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은 고급 주택단지와 뛰어난 학군, 녹지로 둘러싸인 환경 등을 갖춘 대전의 신흥 고급 상권으로 부상하는 지역이다. 한 금융연구소에 따르면, 대전시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부자는 6500명으로 6개 광역시 중 네번째로 많았다. 이중 유성구가 대전의 5개구 중 제일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메종 갤러리아’ 탄생 뒤에는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환경 속에서 타 유통업체와 명확한 차별화를 마련하려는 갤러리아의 의지가 담겼다. 이를 위해 갤러리아는 지난해 8월 ‘UCP(UrbanContents Platform)팀’을 신설하고, VIP 고객 개념을 재정의했다.

갤러리아가 재정의한 VIP 고객의 개념은 단순히 구매력으로 정의하는 것이 아닌, 고급 문화를 향유하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즐기고 소비하는 ‘미래 핵심 고객층’이다. 이들을 확보하기 위해 갤러리아는 크게 2가지 프로젝트를 기획, 라운지와 리테일이 결합된 새로운 플랫폼 ‘온 더 스트리트(On the Street)’ 프로젝트와 매년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다양한 형태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위드 파트너스(With Partners)’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갤러리아는 1990년 국내 최초로 업계에 명품관 개념을 도입하고, VIP 고객 관리에 특화된 강점을 보여왔다. 갤러리아가 새로운 VIP 마케팅 플랫폼이자, 신성장동력으로 내세운 ‘메종 갤러리아’는 업계로부터 많은 이목을 끌 것이란 회사측 예상이다.

◆'중부권 No.1 백화점' 입지 공고화

이번 ‘메종 갤러리아’의 오픈에 따라 대전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는 대전 지역 VIP 서비스 강화로 ‘중부권 No.1 백화점’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다. 타임월드는 대전∙충청권에서 유일하게 루이비통, 구찌, 디올, 까르띠에등 최다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백화점으로 대전∙충청지역 매출 1위 백화점이다.

타임월드 매출은 2018년까지 최근 10년간 연평균 7%대 신장을 지속했다. 명품브랜드 강화로 명품 매출은 연평균 16.4%, VIP 고객수도 작년 말까지 연평균 11.7% 증가했다. 현재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는 백화점 실적의 퀀텀점프를 위해 올해부터 백화점 전면 개편에 나서는 중이다.

지난해 말부터 루이비통, 구찌 등 매장을 전면 리뉴얼하고 올해는 프라다, 까르띠에, 버버리 등 리뉴얼과 프랑스 및 이태리 지역 명품 브랜드 입점이 계획되는 등 2021년까지 충청 지역 최고 명품 브랜드 라인업을 구축한다.

8월에는 서울 갤러리아명품관의 맛집 성지 ‘고메이 494’의 성공 DNA를 이식해 ‘중부권 유일’의 프리미엄 식품관을 오픈, 타임월드 핵심 MD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백화점 건물 3개 동의 컨셉과 네이밍을 변경해 트렌디한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고객 편의 시설을 확대한다. 백화점 외관은 디자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대전 지역 최고의 랜드마크 건물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갤러리아의 새로운 플랫폼인 ‘온 더 스트리트(On the Street)’는 향후 타겟∙콘텐츠∙지역에 따라 세부 사업모델을 추가적으로 구현하는 등 확대할 예정”이라며 “미래 핵심 고객층을 감안한 신규 사업을 통해 갤러리아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