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백화점에 등장한 '티라노사우르스'...亞 첫 공개 '롯데百 쥬라기월드' 가보니
[현장] 백화점에 등장한 '티라노사우르스'...亞 첫 공개 '롯데百 쥬라기월드' 가보니
  • 전지현
  • 승인 2019.06.2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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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전지현 기자] 숲속에 숨어 있는 초식공룡 브라키오사우루스의 부릎 뜬 두눈이 5m는 족히 넘는 천장의 닿을듯 말듯한 위치에서 (기자가) 움직이는 동선을 따라온다. 고개를 묻고, 브라키오사우루스의 굵은 다리만 곁눈으로 흘낏보며 재빨리 숲을 지나쳤다.

그러나 고개를 돌리자, 브라키오사우르스의 바위만한 얼굴이 어느새 (기자의) 어깨 옆에 다가와 먹이감을 찾은 듯한 눈으로 노려보고 있다.

어린이들이 가장 큰 초식공룡인 스테고사우루스를 가까이서 만나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어린이들이 가장 큰 초식공룡인 스테고사우루스를 가까이서 만나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26일 오전 방문한 이곳은 '이슬라 누블라 섬(Isla Nubla Island)'. 정확히 말하면,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1층 특별전시관에 마련된 영화 '쥬라기 월드' 속 가장의 공룡 거주지 '누블라 섬'이다.

롯데백화점은 오프라인이 가진 강점인 '체험형 콘텐츠'를 활용해 아시아 최초로 '쥬라기 월드 특별전'을 약 2644㎡(800평, 실면적 600평) 규모 공간에 만들었다.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애니메트로닉스(Animatronics, 애니메이션+일렉트로닉스, 로봇공룡)'를 활용해 단순 전시 인형이 아닌 실제 살아 움직이는 것과 같은 느낌의 공룡들을 볼 수 있다.

티라노사우루스가 10,000볼트의 전기가 흐르는 펜스 뒷편에서 포효하며 등장하고 있다. 사진=전지현 비즈트리뷴 기자.
티라노사우루스가 1만 볼트의 전기가 흐르는 펜스 뒷편에서 포효하며 등장하고 있다. 사진=전지현 비즈트리뷴 기자.

실제, 특별전시관은 영화 주인공이 겪은 에피소드와 동일한 설정을 적용, 마치 영화 속 '쥬라기 월드'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주인공이 누블라 섬에 도착해 실험실과 울타리 속에 사육당하는 공룡을 만났던 느낌을 그대로 총 4개 공간으로 나눠 재현했다. 

◆영화속 에피소드, 4개 공간에 그대로 재현

숲속에서 브라키오사우루스를 만난 후, 이번엔 어두컴컴하고 사면이 건조한 느낌 시멘트로 둘러싸인 공간에 도착했다.

잠시 후 적색 경보등이 울리더니 1만 볼트(연출) 전기가 흐르는 펜스 뒷편에서 가장 포악한 공룡 티라노사우르스가 거대한 몸집을 드러낸다. 지구 역사상 가장 큰 육식동물 중 하나로 18cm나 되는 거대한 톱니 이빨로 모든 종류 공룡을 먹이로 삼았던 공룡이다.

슬슬 걸어나오는 듯 했던 티라노사우르스는 갑자기 거대한 이빨을 드러낸다. 이어 포효와 함께 빠른 보폭으로 펜스 앞에 다가와 보는 이들을 공포로 엄습한다. 영화 속 쥬라기 공원 주인공이 실제 티라노사우르스를 처음 만나던 그 장면 그대로다.

쥬라기 공원과 쥬라기 월드 영화에서 공룡이 부화했던 실험실을 그대로 재현한 체험공간. 인큐베이터 속 아기 공룡을 관람할 수 있다. 사진=롯데쇼핑.
쥬라기 공원과 쥬라기 월드 영화에서 공룡이 부화했던 실험실을 그대로 재현한 체험공간. 인큐베이터 속 아기 공룡을 관람할 수 있다. 사진=롯데쇼핑.

공포감에 뒤로 물러나며 다음 동선을 따라가니, 쥬라기 공원과 쥬라기 월드 영화에서 공룡이 부화했던 공간을 재현한 실험실에 닿는다.

다행히 이곳에는 잠든 귀여운 아기 공룡들과 깨어나길 기다리는 '공룡알'들이 인큐에이터 속에 가지런히 놓여 따뜻한 엄마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그때, 실험실 한쪽 구석에서 연구원 품에 안긴 초식 공룡 하라사우롤로투스가 한눈에 들어온다. 태어난지 3주된 하라사우롤로투스.

머리를 쓰다듬으니 두눈을 지그시 감고 편안한 표정을 짓는다. 앙증맞은 앞발이 귀여워 악수를 해봤다. 

조금 전과 달리 하라사우롤로투스는 고개를 뒤흔들며 앙칼진 반응이다. 연구원은 "머리 만지는 것을 좋아하지만, 다리를 만지는 것은 싫어하기 때문"이라고 웃음지었다.

◆살아 움직이는 공룡들의 '유혹', 1년간 100~120만명 방문객 기대

태어난지 3주된 초식 공룡 하라사우롤로투스는 머리 만지는 것을 좋아한다. 사진=전지현 비즈트리뷴 기자.
태어난지 3주된 초식 공룡 하라사우롤로투스는 머리 만지는 것을 좋아한다. 사진=전지현 비즈트리뷴 기자.

이외에도 쥬라기월드 인기 캐릭터 랩터도 만날 수 있다. 랩터는 훈련을 받아도 사냥성을 가진 맹수로, 탈을 쓴 배우가 관람객들에게 다가가 사람을 먹이로 생각하는 모습을 연출한다.

눈앞에서 살아움직이는 듯한 실감나는 공룡들을 만날 수 있게 된 것은 롯데백화점이 미국 유니버설사(社)가 보유한 콘텐츠인 ‘쥬라기 월드’ 전시회 유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28일부터 1년간 김포공항점에서 미국, 호주, 프랑스, 스페인에 이은 세계 5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쥬라기월드 특별전'을 선보인다.

이 전시는 미국 필라델피아 프랭클린 과학 박물관 전시 사상 오픈 첫주 최다 방문객수를 기록했다. 또 호주 멜버른 전시에서는 오픈 후 6개월간 42만5000명, 프랑스 파리와 스페인 마드리드 전시에서는 월평균 관람객 10만명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롯데백화점 측은 "연평균 방문객이 3000만명 이상 되는 롯데몰 김포공항점에 이번 특별전을 유치하면서 100~120만명(1년 기준) 가량이 현장을 방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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