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4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 …현대건설 맹추격
삼성물산, 4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 …현대건설 맹추격
  • 승인 2017.07.30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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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래미안 l 삼성물산
 

[비즈트리뷴] 삼성물산이 4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를 석권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8일 2017년 시공능력평가 결과 삼성물산이 시공능력평가액 16조5885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올해 평가대상인 5만7682개 기업 가운데 10대 건설사는 순위변동만 있었을 뿐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지됐다.

지난해에 이어 2위에 오른 현대건설(13조8106억 원)은 특히 1위 삼성물산과 평가액 차이가 지난해(6조1000억원)에서 절반 이상(2조7779억원) 줄어들며 크게 따라잡았다.

삼성물산은 2015년 제일모직과 합병 후 실적이 합산되면서 타 업체들과의 격차를 크게 벌렸지만 이후 국내외 건설수주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어서 내년에는 1위를 지키는 게 쉽지 않을 전망이다.

3위에는 대우건설(8조3012억원)이 4위는 대림산업(8조2835억원)이 차지해, 각각 지난해보다 시공능력평가 순위 한 계단씩 상승했으며, 포스코건설(7조7393억원)은 두 계단 떨어져 5위로 밀려났다.

GS건설(7조6685억원)과 현대엔지니어링(6조8345억 원)은 지난해와 동일한 6, 7위를 차지했으며, 현대산업개발(6조665억 원)은 두 계단 올라간 8위를 기록했다.

롯데건설(5조4282억원)과 SK건설(4조6814억원)이 각각 9위와 10위로 그 뒤를 따랐다.

한편 시공능력평가는 전국 건설사를 대상으로 △공사실적평가액 △경영평가액 △기술능력평가액 △신인도평가액 등 네 가지 항목을 종합해 평가하는 제도로 국토교통부가 해마다 7월 말에 발표한다.

발주자는 종합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을 제한할 수 있고 공공공사를 발주할 때 일정한 제한을 두는 근거로도 활용된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전체 시공능력평가액은 231조5877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7% 늘었다.

[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