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트리뷴=전지현 기자] 백화점업계가 28일부터 일제히 '여름 세일전'에 돌입한다. 과거 여름세일에는 휴가를 떠나는 고객층에 맞춰 바캉스 품목을 촛점한데 반해 올해는 예년보다 빨리 시작된 무더위로 에어컨, 여름 이불 등 리빙 상품이 대거 포함했다. 특히 여름 휴가철 특수를 잡기 위한 프리미엄급 경품도 등장해 눈길을 모은다.

23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8일부터 7월14일까지 여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여름 정기 세일 기간에는 총 700여개 브랜드가 참여, 여름 테마 상품과 다양한 바캉스 관련 상품을 최대 70% 할인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여름 세일 주력 상품을 에어컨으로 준비했다. 대표 품목으로 삼성전자 무풍 갤러리 에어컨(AF17RX771BFR)과 LG전자 듀얼 빅토리 에어컨 (FQ19V9DWT2)을 300만원대에 준비했다. 마이프랜드 14인치 선풍기와 박홍근 여름 인견 홑이불(싱글)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여름휴가를 테마로 다양한 상품 행사도 선보인다. 세일 기간 동안 남성패션, 여성패션, 잡화, 리빙 상품군 100여개 브랜드에서는 여름 인기 상품 400여 품목을 선정하고 최대 70%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롯데백화점은 롯데쇼핑 창립 40주년 맞아 애플사 무선 이어폰 에어팟2 무선충전모델(28일), 삼성 공기청정기 60% 할인(7월5일), 셀리턴 LED마스크 프리미엄 모델 63% 할인(7월12일2일) 등 매주 다른 화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7월15일까지 전국 15개 전점포에서 700여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30% 할인한다. 올해는 냉감 소재를 사용한 의류·침구, 여름 가전 등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렸다.

이 기간 랑방·톰브라운·로샤스·무이 등 200여개 해외패션 브랜드가 참여하는 시즌오프에서는 남녀 수입의류, 컨템포러리, 잡화 등 올해 봄·여름 시즌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10~50% 할인 판매한다. 타미힐피거·빈폴·폴로·라코스테 등 전통 캐주얼 브랜드 시즌오프 세일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전국 15개 점포 식품관에선 다음달 7일까지 청과·정육·수산물 등 100여개 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샤인 머스켓을 당일 정상가에서 2000원 할인하고, 가고시마 흑돼지 삼겹로스(30% 할인)·완도 전복(30% 할인) 등 20여종 신선식품 할인율을 늘렸다.

여름 정기 세일 기간 전국 15개 점포에서 200여개 이월상품 할인 행사도 연다. 압구정본점은 28일부터 30일까지 5층 행사장에서 '남성패션 특가전'을 진행하고, 목동점은 7층 토파즈홀에서 '바캉스 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워라밸 페어, 디자이너 여성복·남성 캐주얼 대전을 통해 여름 휴가철 고객 수요 선점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의정부점,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 등 이벤트 홀에서 아보카도, 뮬라웨어, MPG, 스케처스, 질스튜어트스포츠 등 인기 애슬레져 브랜드를 최대 30% 할인한다. 행사 기간 중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 등에서는 고객 참여형 요가·필라테스 강좌도 제공한다.

스포츠 장르 외 패션 장르 대형행사도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에서는 7월1일부터 7일까지 남성 캐주얼 브랜드를 최대 60% 할인하고,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7층 이벤트홀에서는 7월1일부터 4일까지 인기 여성 디자이너 의류를 최대 80%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갤러리아백화점에서는 올 여름 세일기간 프리미엄급 경품을 내놓은 것이 눈에 띈다. 우선 필리핀 마닐라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디스커버리 프리메아(Discovery Primea)’ 마닐라 호텔 2인3박 숙박권 1매 및 갤러리아상품권 100만원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갤러리아백화점 앱(APP)과 웹(WEB)이 8월 리뉴얼 오픈을 맞아 이번 여름 정기세일 기간 동안 경품 이벤트에 동참한다. 각 지점별 서비스데스크에 비치된 갤러리아백화점 앱·웹 소개 리플렛 응모권을 접수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갤러리아상품권 1000만원(1등), 갤러리아상품권 100만원(2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김대수 롯데백화점 마케팅본부장은 “이른 더위로 여름 휴가를 일찍 가는 고객이 늘면서 6월 달에 바캉스 아이템 매출과 에어컨 등 가전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여름 계절 가전 물량을 역대 최대치로 준비하며 고객들에게 여름 세일 기간 동안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