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도 퇴직연금 확보전 가세…수수료 대폭 인하
KEB하나은행도 퇴직연금 확보전 가세…수수료 대폭 인하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06.2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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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KEB하나은행이 퇴직연금 수수료를 대폭 인하하며 금융권 퇴직연금 확보전에 본격 뛰어들었다.

하나은행은 개인형퇴직연금(IRP)과 확정기여형퇴직연금(DC)에 대한 수수료를 대폭 인하한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사회초년생 시절부터 연금자산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개인형퇴직연금(IRP)에 가입한 만 19~34세 고객을 대상으로 수수료를 70% 인하한다.

또 만 55세 이후 일시금이 아닌 연금으로 수령하는 고객들에 대해 수수료도 최대 80%까지 인하한다.

이미 적용하고 있는 장기가입 할인율(가입 후 2년차 10%, 3년차 12%, 4년차 이후 15%)까지 고려하면 청년가입 고객의 경우 최대 85%, 만기 연금수령 고객은 최대 95%까지 수수료가 할인된다.

또 누적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경우 그 해 청구된 수수료를 일괄 면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확정기여형퇴직연금(DC)의 자산관리 수수료율도 일괄적으로 0.02% 인하한다. 또 사회적 기업에 대해서는 운용 및 자산관리 수수료를 50% 인하한다.

하나은행은 이번 수수료 인하에 앞서 퇴직연금 업무 분야의 인력과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개편해 기존의 '연금사업본부'를 '연금사업단'으로 격상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18일에는 금융권 최초로 ▲연금펀드 관련 상품 정보 ▲리서치 및 자산시장 전망 ▲펀드 뉴스 ▲경제 트렌드 등 전문자료와 국세청 홈택스, 국민연금,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연금, 금융감독원 파인 등 은퇴설계 관련 정보에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한 '하나연금통합포털' 플랫폼을 오픈했다.

차주필 하나은행 연금사업단장은 "최적화된 연금자산관리는 장기간 축적된 역량과 노하우를 통해서만 실행이 가능하다"며 "수수료 뿐만 아니라 서비스와 시스템 측면에서도 '손님 행복' 극대화를 위해 항상 한 발 더 앞서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