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이사회, '여름에만 누진제 완화' 전기료 개편안 보류…누진제 개편 7월 시행 계획 불투명
한전 이사회, '여름에만 누진제 완화' 전기료 개편안 보류…누진제 개편 7월 시행 계획 불투명
  • 이서진 기자
  • 승인 2019.06.2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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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세종)=이서진 기자]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 이사회가 여름철 전기요금 부담을 한시 완화해주는 누진제 개편안을 21일 보류시켰다.

한전은 이날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민관합동 전기요금 누진제 TF(이하 누진제 TF)’가 제시한 전기요금 개편 최종 권고안을 토대로 심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한전 이사회는 약관 반영을 보류시켰다.

김태유 의장(서울대 공과대학 명예교수)은 "이사회 결과는 전기요금 누진제 관련 기본 공급약관 개편에 추가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아 의결을 보류했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가까운 시일 내 추가 논의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8일 누진제 TF는 3가지 개편안 가운데 여름철 누진 구간을 확장해 한시적으로 전기요금 부담을 줄여주는 ‘누진구간 확대안’을 최종 권고안으로 내놨다.

한전 이사회의 누진제 개편안 보류에 따라 다음 달부터 누진제를 완화해 시행하려던 정부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 한전 이사회┃연합뉴스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 한전 이사회┃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