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10억달러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
수출입은행, 10억달러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06.1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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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19일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10억달러(약 1조1782억원)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글로벌본드는 듀얼 트란쉐(Dual Tranche) 구조로, 3년 만기 변동금리 5억달러와 5년 만기 고정금리 5억달러로 이뤄졌다.

가산금리는 3년물의 경우 0.525%로 최초 제시 금리 대비 27.5bp 축소됐다. 이는 올해 발행한 한국물 중 가장 큰 스프레드 축소폭이다. 5년물은 금융위기 이후 한국물 중 최저 가산금리인 0.625%를 달성했다.

이번 채권 발행에는 총 160개 투자자가 참여했으며 목표금액의 4.7배인 47억달러 규모의 주문을 냈다. 중앙은행, 국부펀드 등 우량투자자의 투자 비중도 54%에 달했다.

수은 관계자는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주 한국 정부가 외평채를 역대 최저금리 수준으로 발행한데 힘입어 한국 경제에 대한 해외투자자의 신뢰와 투자수요를 적극 활용한 게 이번 채권 발행의 성공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채권발행을 통해 확보한 저리자금을 우리 기업의 해외수주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동력 사업 지원 확대에 적극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은은 올해 총 100억달러 규모의 외화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입시장 다변화와 조달비용 절감을 통해 지원 기업의 금리부담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