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예약... 목표가↑"-DB금융투자
"롯데칠성,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예약... 목표가↑"-DB금융투자
  • 이재선 기자
  • 승인 2019.06.1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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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이재선 기자] DB금융투자는 17일 "롯데칠성 음료 부문의 실적 개선과 맥주 판촉 축소로 주류 부문의 적자가 줄어드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한편 맥주 시장의 판도 변화에 롯데칠성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칠성 목표주가를 21만원에서 24만9000원으로 올리고, 매수(BUY)의견을 유지했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4, 5월 음료 매출은 관리기준 8~10% 성장할 것으로 추정한다. 탄산매출 증가와 신제품 출시, 커피·생수 등의 꾸준한 성장이 매출 성장의 주요인이다"라며 "2분기 음료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개선될 것으로 추정하는데 이는 마진율 높은 탄산 매출 증가, 유통채널에서의 매출 할인율 축소, 원재료 가격 안정 등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사진=롯데칠성

차 연구원은 "맥주 매출이 감소할 수 있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호재다. 맥주 판관비 축소, 가격인상, 소주 시장점유율 상승 등으로 2분기 주류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9분기만에 손익분기점(BEP)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1분기 중국 사업 철수에 따른 충당금(40억원) 설정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2분기 실적 회복의 강도는 예상보다 강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460억원, 영업이익 594억원으로 시장컨센서스(350억원)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또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세법 변경으로 수입 맥주의 가격 경쟁력 약화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른 국내 생산 맥주의 판매량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