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빅배스넘어 거침없는 실적개선 …'착한 금융기관'으로 수익성도 확보
NH농협금융, 빅배스넘어 거침없는 실적개선 …'착한 금융기관'으로 수익성도 확보
  • 승인 2017.07.2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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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상반기 당기순이익 5,127억원 달성
▲ 김용환 회장 ㅣNH농협금융
 
[비즈트리뷴] NH농협금융이 지난해 빅배스 적자이후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NH농협금융은 28일 상반기 실적발표를 통해 당기순이익 5,127억원(농업지원사업비 부담전 6,464억원)을 시현하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빅배스로 2,013억원 적자를 냈으나 연말 흑자전환에 이어 올 상반기 큰 폭의 실적개선을 보이고 있다.

농협금융측은 "농업인 지원을 위한 농업지원사업비 지출 및 다양한 금융지원은 물론 2011년 이후 6년 연속 은행권 사회공헌 1위를 기록했다. 농협금융의 공익 부문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감안할 때 올 상반기 실적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농업지원사업비는 농협법에 의거 농협의 고유 목적사업인 농업인 지원을 위해 지주의 자회사가 농협중앙회에 매 분기 초에 납부하는 분담금을 지칭한다.

농협금융의 상반기 이자수익은 3조 5,0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9% 증가했고 수수료이익은 5,3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4% 늘었다.

반면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4,7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5.2% 줄었다.

농협금융의 연결기준 총자산은 전년말 대비 4% 증가한 381.6조원이며, 신탁과 AUM( Assets under management )을 합산한 총 자산은 480.7조원이다.

대출채권은 전년말 대비 2.9% 증가한 227.5조원이며, 예수금은 전년말 대비 4.5% 증가하여 205.3조원으로 집계됐다.

농협금융의 2017년 상반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8%(추정치), 충당금적립비율은 66.40%(추정치)로 전년말 대비 0.20%p, 7.12%p 각각 개선됐다.

■농협은행, 순이자마진 1.76%

농협은행의 2017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600억원(농업지원사업비 부담전 당기순이익 4,697억원)이다.

이자이익은 2조 2,0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1% 증가하였고 수수료이익은 2,8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3% 증가했다.

대출자산과 예수금은 각각 206.5조원과 199.1조원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2%(추정치), 충당금적립율은 63.94%로 전년말 대비 각각 0.14%p, 7.01%p 개선됐다. 

순이자마진(NIM)은 1.76%이다.

■NH투자증권, 전년대비 49.2% 급증 …보험사 고전

NH투자증권의 2017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956억원(외감전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49.2% 증가했다.   

농협생명의 2017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658억원(농업지원사업비 부담전 7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4% 감소했다. 

농협손해보험의 2017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72억원(농업지원사업비 부담전 1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6% 감소했다.

NH-Amundi 자산운용 67억원, NH농협캐피탈 180억원, NH저축은행 5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향후 강화된 수익구조를 더욱 안정감 있게 관리할 것”이라며 "사회공헌 우수 금융기관으로서 농협금융은 수익의 건전한 사회환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역사회기여 및 업인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