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직원, 거액 인출하려던 70대 보이스피싱 피해 막았다
농협 직원, 거액 인출하려던 70대 보이스피싱 피해 막았다
  • 구남영 기자
  • 승인 2019.06.1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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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보이스피싱

[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 충북 제천경찰서는 10일 거액의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NH농협은행 직원 2명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제천시 화산동의 농협은행 직원 A씨는 지난 2일 70대 B씨가 상기된 얼굴로 전화통화를 하며 예금통장에서 3천800만원을 인출하려 하자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직감, 112 신고에 신고하고 B씨에게도 "보이스피싱 같다"고 알렸다.

   
은행 직원이 수상한 낌새를 알아채지 못하고 현금을 내줬다면 큰일 날뻔했다.

    
B씨는 "(보이스피싱 사기범이)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통장에 있는 돈을 찾은 후 은행 앞에서 전화하라고 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A씨와 경찰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신효섭 서장은 "금융기관이 경찰의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에 관심을 기울이고, 실제 전화금융사기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응해 피해를 막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