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진, 7년만에 나타난 이유? 윤지오에게 전한 말 "내가 겪었던 것과 똑같이…"
왕진진, 7년만에 나타난 이유? 윤지오에게 전한 말 "내가 겪었던 것과 똑같이…"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9.06.0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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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캡처)
(사진=TV조선 캡처)

왕진진이 7년만에 세상에 다시 나타났다.

7일 방송된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에서는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 왕진진, 본명 전준주에 대해 파헤쳤다.

왕진진은 2011년 언론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故 장자연이 마음을 털어놓는 유일한 고향 오빠로 알려진 것. 왕진진은 장 씨가 자신에게 보냈다는 편지를 방송국에 제보, 유명세를 탔다. 당시 왕진진은 자신을 마카오에서 태어난 유명 카지노 호텔 혼외 자식 이라 주장해 신빙성이 더해졌다.

그러나 거짓말은 오래가지 못했다. 카지노 회장의 혼외자라는 주장은 거짓이었으며 장 씨와 편지를 주고받은 기록 조차 발견되지 않았다. 보도 당시 왕진진은 광주 교도소에 복역중인 수감자 신분으로 장 씨의 글씨체를 연습해 가짜로 꾸며낸 편지였다.

이후 왕진진은 7년만에 다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팝 아티스트이자 방송인 낸시랭의 남편으로 말이다. 왕진진의 말을 굳게 믿었던 낸시랭은 기자회견까지 자처 남편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지만 10개월 만 '잘못된 사랑'이었다며 이혼 소송에 들어갔다.

왕진진은 여전히 장 씨의 고향오빠라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유튜브 영상을 통해 장 씨 편지의 원본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또한 장 씨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라고 알려진 윤지오에게 "내가 겪었던 것과 똑같이 윤지오 씨도 언론에서 거짓말 쟁이로 몰리는 걸 봤다"라며 “절대로 무너지지 말고 힘내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