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QLED 8K TV' 7개월 만에 8000대 팔렸다…대형TV 시장 '활짝'
삼성전자, 'QLED 8K TV' 7개월 만에 8000대 팔렸다…대형TV 시장 '활짝'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6.0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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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삼성전자의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8K TV가 출시 7개월 만에 8000대 가량을 판매하며, 대형 TV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QLED 8K TV는 지난해 11월 국내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8000대가량 판매됐다. 지난 2013년 삼성전자의 초고화질(UHD) TV 출시 당시 10개월간 약 6000대가 판매된 것과 비교하면 빠른 성장세다.
 
삼성 동남아 포럼2019|삼성전자 제공
삼성 동남아 포럼2019|삼성전자 제공
국내 TV 시장 연간 판매량이 총 170만∼180만대 정도로, 7개월간 100만대가 판매된다고 가정하면 QLED 8K TV의 점유율은 약 1% 수준이다. 하지만 당초 업계에서올해 8K TV 글로벌 점유율 전망치로 0.14% 정도를 예상한 것을 고려할 때, 상당히 빠른 속도로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대형 TV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초고화질 8K TV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70인치대 TV는 올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증가하는 반면, 40인치대 TV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삼성전자가 지난 4월 국내 소비자들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8K TV 구매자의 70%가 75인치와 82인치 초대형 모델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요 확대 전망에 따라 글로벌 TV 업체는 최근 8K 경쟁에 본격 합류하고 있는 모습이다.

일본 소니가 올해 상반기 8K TV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고, LG전자는 하반기 8K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의 하이센스, TCL 등 업체들도 8K TV를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