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레바논 난청 소아환자에게 희망 전해
한진그룹, 레바논 난청 소아환자에게 희망 전해
  • 강필성 기자
  • 승인 2019.06.0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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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대한항공·인하대병원은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레바논 내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소외계층 소아 환자 2명을 지난 3일 국내로 초청해 인하대병원에서 3일간 입원 수술 및 재활치료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환아들은 평상시 작은 소리에 반응이 없는 청력 저하의 상태를 보였으나 치료비와 수술할 의료기관이 부족하여 주변의 안타까움을 살 수 밖에 없었다.

사진=한진그룹
사진=한진그룹

금번 수술을 위한 초청은 지난해 12월 대한항공·인하대병원과 주 레바논 한국대사관(이하 대사관)이 자매결연을 체결하면서 비롯됐다. 

대한항공은 환자 및 가족, 통역담당자등 일행에 대한 왕복항공권을 무상 제공했으며, 인하대병원은 수술 및 평소 여행 기회가 없었던 이들을 위해 한국 일일 관광(롯데타워 및 코엑스)을 준비했다. 대사관과 레바논 파병 동명부대 또한 이들의 여정과 현지 생활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레바논 현지에서도 지난 5월4일 현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의료 봉사활동이 소개됐다. 현지 동명부대가 소속해 있는 유엔 레바논 잠정군(UNIFIL) 지휘관 및 관계자들도 “이번 의료봉사활동은 레바논에서 원활한 작전을 수행하는데 큰 도움이 되며, 적극 지원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라고 사의를 표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금번 의료봉사활동이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됐다”며 “레바논에서 국위선양하는 장병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국가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