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2022년 국가채무비율 40%대 중반 전망"
홍남기 부총리 "2022년 국가채무비율 40%대 중반 전망"
  • 이서진 기자
  • 승인 2019.05.3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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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세종)=이서진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22년 국가채무비율을 40%대 중반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또 최근 현대중공업 노조의 움직임에 대해 “불법적 상황이 이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노조가 사측의 약속을 믿고 대승적으로 협력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오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향후 경제전망과 정책과제'를 주제로 기조 발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오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향후 경제전망과 정책과제'를 주제로 기조 발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는 30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워크숍에 참석한 자리에서 2022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을 45%로 예측한 데 대해 "40% 중반까지 올라갈지 모른다는 전망을 말했고, 6∼8월 석 달간 2019∼2023년 중기재정계획을 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2018∼2022년 5개년 계획에 따르면 2022년에 국가채무비율이 42∼43% 정도인 것으로 이미 국회에서 의결돼 있다"며 "여러 세수 여건이 안 좋은 점, 지방재정 분권을 하면서 약 8조 원 이상의 재원을 지방으로 떼 주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작년 5개년 계획보다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좀 더 올라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앞으로 5개년 계획을 짜나가야 하는데 국가 채무에 대한 속도와 폭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현대중공업 주주총회에서 회사분할 승인을 한 데 대해 "한국 경제와 조선 산업의 발전을 위해 결정된 것이므로 (대우조선 인수가) 그대로 잘 진행됐으면 좋겠다"며 "현대중공업이 고용 관계를 승계하고 단체협약도 이어받겠다고 약속했으므로 그런 측면을 노조가 좀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며칠간 노조가 주총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있었는데, 불법적 상황이 이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노조가 사측의 약속을 믿고 대승적으로 협력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 대해선 "한은의 독립성 차원에서 개인 의견이나 부총리 입장을 말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