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더위 백화점 에어컨 인기 '쑥쑥'
때 이른 더위 백화점 에어컨 인기 '쑥쑥'
  • 전지현
  • 승인 2019.05.2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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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가전 매출 18.1%·에어컨 매출 80.2%↑

[비즈트리뷴=전지현 기자] 빨라진 여름에 백화점 에어컨 수요가 높다.

26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5월1일부터 24일까지 가전 매출은 18.1% 신장했고, 동기간 에어컨 매출은 80.2% 증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지역 최고 기온은 30도, 대구 지역은 34도까지 웃돌고 차주 평균 최고 기온은 27도를 유지하는 더위가 지속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고객들이 에어컨을 상담받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고객들이 에어컨을 상담받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에어컨 수요가 높아지며 주문 대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5월에 에어컨 주문을 할 경우 원하는 날짜에 바로 받을 수 있지만 올해는 지금 주문을 하더라도 2주 이상을 대기해야 한다.

대형가전 대표 매장인 삼성전자와 엘지전자 인기 에어컨 모델은 현재 약 한달을 대기해야 받아볼 수 있는 상황이다.에어컨 수요가 높은 이유는 빨라진 날씨 외에도 올해 출시된 에어컨의 경우 디자인과 성능이 크게 보강된 요인이 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최근 유행하는 ‘오브제 가전(가전 제품처럼 투박하지 않고 마치 예술품을 보는 것 같은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했고, 성능의 경우 공기청정 기능과 외부에서 에어컨을 켜고 끌 수 있는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기능이 포함된 모델을 대거 선보였다.

고가 상품군에 속하는 대형 가전은 품질에 대한 신뢰가 높은 백화점 구매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또 일반적으로 7, 8월 사용하는 계절 가전으로만 간주되던 에어컨이 이르면 5월부터 길게는 9월까지 5개월간 사용하는 일반 가전 성격을 띄면서 고객이 사후 서비스와 품질에 신중해진 것도 백화점 에어컨 수요가 높아진 배경이란 롯데백화점 측 설명이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31일까지 에어컨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삼성전자, 엘지전자에서 롯데카드로 결제할 경우 정상가격 대비 15~20% 할인된 가격에 에어컨 구매가 가능하다.

또한, 롯데백화점이 사전 기획해 물량을 미리 확보한 ‘삼성 무풍 에어컨 2in1(모델명 : AF17RX771BFR)’의 경우 1000대 한정으로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고 예약 대기 없이 배송도 1주일내로 가능하다.

오재철 롯데백화점 식품리빙부문 가전팀장은 “빨라진 여름에 백화점 에어컨 수요가 예년보다 1~2주 더 빨라졌다”며 “올해에는 성능과 디자인이 강화된 다양한 에어컨 모델이 출시되며 구매 고객의 만족도 또한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