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산업은 성장 중"…2018년 곤충사육 농가·법인 2318개소
"곤충산업은 성장 중"…2018년 곤충사육 농가·법인 2318개소
  • 이서진 기자
  • 승인 2019.05.2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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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2018 곤충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곤충사육시설 현대화 및 ICT 활용 곤충 스마트팜 등 필요
판로확보 등의 어려움

[비즈트리뷴(세종)=이서진 기자] 미래 유망산업인 곤충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2017년(2136개소)보다 곤충사육 농가와 법인 등이 2318개소로 늘었고, 판매액도 2017년(345억 원)보다 375억 원으로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2018 곤충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8년 말 곤충 업 신고자(생산·가공·유통)가 2318개소로 2015년 726개소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505개소로 가장 많았고, 경북(427개소), 경남(255개소)이 뒤를 이었다.

 

동애등에 대량 사육실┃사진=경북
동애등에 대량생산 사육실┃사진=경북

사육 곤충 종류별로는 흰점박이꽃무지 1305개소, 장수풍뎅이 425개소, 귀뚜라미 399개소, 갈색거저리 291개소, 사슴벌레 160개소, 동애등에 51개소, 나비 22개소 등으로 조사됐다.

사육사 형태는 판넬 34.1%, 비닐하우스 33.0%, 일반 사육사(일반창고) 12.9%, 철골(콘크리트) 9.9% 등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는 비닐하우스 형태의 사육사가 33.0%나 차지한 것으로 보아 곤충사육시설 현대화 및 ICT 활용 곤충 스마트팜 등을 통해 안전·위생 확보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곤충별 판매액은 2017년 345억 원보다 8.7% 증가해 총 375억 원으로 나타났으며, 판매액 1위는 점박이꽃무지(153억 원)였다. 이어 귀뚜라미(46억 원), 갈색거저리(27억 원), 장수풍뎅이(26억 원), 동애등에(22억 원), 사슴벌레(13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곤충 판매액은 누에, 꿀벌을 제외한 식용, 학습 애완용, 사료용, 천적 곤충에 대한 1차 생산액으로 이를 이용한 2차 가공품은 대부분 제외되어 실제 산업 규모는 훨씬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 2016년 식용곤충 7종(흰점박이꽃무지 유충, 갈색거저리 유충, 쌍벌귀뚜라미, 장수풍뎅이 유충, 메뚜기, 누에, 백강잠)이 식품원료로 등록된 이후 매년 곤충 업 신고자는 크게 증가했지만, 2018년에는 판로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인해 증가 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금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곤충산업 육성정책 수립과 정부 혁신에 활용하고, 지자체, 관련 단체, 업체, 연구소 등에 제공하여 유통 활성화, 제품개발에 참고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