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영업익 두자릿수 성장…삼성SDS, 올해 '1조 클럽' 노린다
3년 연속 영업익 두자릿수 성장…삼성SDS, 올해 '1조 클럽' 노린다
  • 이연춘
  • 승인 2019.05.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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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이연춘 기자] 삼성SDS의 영업이익이 3년 연속 두자릿수 증가하면서 '영업익 1조 클럽'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인텔리전트 팩토리' 사업과 보안·솔루션 등 전략사업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여기에 물류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 사업 실적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SDS는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성장을 기록했다. 이 기간 매출액 2조5025억원, 영업이익 1985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매출액은 6.2%, 영업이익은 9.2% 증가한 실적이다.

 

 

사업부문별로 IT서비스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늘어난 1조4250억원으로 집계됐다. IT서비스사업에는 인텔리전트팩토리(스마트팩토리)·클라우드 등 전략사업과 IT아웃소싱·보안 등 기반사업이 있다. 물류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1조775억원이다.

삼성SDS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인텔리전트팩토리 ▲클라우드 ▲인공지능(AI)·애널리틱스(분석) ▲솔루션 등 4대 IT전략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했다. 그룹의 IT서비스 전문 계열사로, 시스템통합(SI) 사업 등을 주로 했던 삼성SDS는 '4대 IT 전략사업'을 SI시장 축소를 타개할 돌파구로 지목했다.

시장에선 클라우드 등 4대 전략 사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기준 IT서비스 내 전략 사업 매출 비중은 30%대 처음 진입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9777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영업이익은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IT 서비스 4대 전략사업(인텔리전트팩토리, 클라우드, 애널리틱스, 솔루션) 매출액이 올해 2조3000억원으로 본격화되며 IT서비스 수익성이 개선되기 때문이다고 그는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그룹 계열사들의 IT 투자 확대에 따라 IT서비스 매출 성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상장된 IT서비스 업체들의 주가 강세 덕분에 IT서비스 매출에 대한 재평가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0% 성장한 클라우드 매출액은 올해도 20%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그동안의 성장은 고객사 서비스의 사용량 증대에 따라 퍼블릭 클라우드가 견인했지만, 올해는 관계사들의 클라우드 전환 등으로 연간 성장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SDS 측은 "대외사업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고객사의 IT투자가 감소하는 등 어려운 사업환경이 예상되지만 신기술 기반의 사업확대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