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제주만들기' 23호점 선정…호텔신라, 영세분식점에 희망 나눈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23호점 선정…호텔신라, 영세분식점에 희망 나눈다
  • 이연춘
  • 승인 2019.05.1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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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이연춘 기자] 호텔신라의 대표 사회공헌활동 ‘맛있는 제주만들기’가 23번째 희망을 나눈다.

호텔신라가 제주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 프로젝트 ‘맛있는 제주만들기’의 23호점 식당으로 제주시 소재의 ‘말다김밥’이 선정됐다.

10일 호텔신라에 따르면 향후 2개월에 걸쳐 ▲상권 분석 및 신메뉴 선정 ▲고객 서비스 교육 ▲식당 리모델링 등을 실시하고, 7월 초 23호점의 재개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23호점으로 선정된 ‘말다김밥’은 영업주 고혜자(66세)씨가 김밥, 떡볶이, 라면 등 분식을 주 메뉴로 운영하고 있는 8.5평의 영세한 분식점이다. 역대 ‘맛있는 제주만들기’ 선정 식당 중 평수가 가장 작다.

 

 

영업주 고 씨는 20여년 전 강화도에서 제주도로 내려와 홀로 딸을 키워왔다. 생계 유지를 위해 채소행상, 치킨집 등에서 닥치는 대로 일을 했지만 어려운 생활 형편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지난 2017년 3월 ‘말다김밥’을 열었지만, 하루 매출이 10만원 정도에 불과해 임대료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을 이어갔다.

고 씨는 ‘말다김밥’에서 판매하는 메뉴에 대한 정확한 레시피가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의 요리 노하우와 레시피를 배우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맛있는 제주만들기’에 신청했고, 23호점으로 최종 선정되었다. 고 씨는 ‘맛있는 제주만들기’의 도움을 받아 자립에 성공하겠다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

한편 ‘맛있는 제주만들기’는 대표적인 지역 사회공헌으로 인정받아 2015년 제10회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해 실시한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기업 부문 최고 영예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