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인득, 희생자 목숨값 1억 3천만원…실제 보상금액은?
안인득, 희생자 목숨값 1억 3천만원…실제 보상금액은?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9.05.09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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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처)
(사진=JTBC 캡처)

진주의 한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이웃들을 칼로 찔러 살해한 방화살인범 안인득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9일 방송중인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안인득 사건으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을 찾아 사건 후를 취재했다.

이날 방송에서 안인득 친형은 안인득이 해당 사건을 일으키기 전 동생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고 했다. 하지만 본인의 동의를 구하지 못해 입원시키지 못했다. 이에 검찰정 민원실과 대한법률구조공단 지차제를 찾아 호소했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환자의 동의가 필수라는 것. 이에 국가의 책임이라는 입장을 주장했다.

취재진은 사건 발생 1주일 후 희생자들의 합동발인식을 찾았다. 그곳에서 만난 진주시장에게 "유족과의 대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나?" "유족들이 시로부터 사실상제대로된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진주시장은 묵묵부답으로 일관, 차에 올라탔다.

취재진은 안인득의 칼에 찔려 어머니가 숨지고 딸이 크게 다친 가족을 찾았다. 가족들은 시가 희생자 보상액으로 1인당 최대 1억 3천만 원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어머니의 사망 보상액으로 3천 2백만 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달라진 금액에 대해서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으며 당시 관련된 연락은 받은 적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딸의 치료비 지원에 대해서도 걱정이 된다고 전했다. 시가 치료비 지원은 다해준다고 하는데 어떤 식으로 지원해줄지도 모른다는 것이 이유. 앞서 간병인 비용을 전액 지원해준다고 했지만 지원금이 줄었다고 통보받기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