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분기 영업익 4021억원 전년비 1.3% 증가…"무선 고객 가입자 증가 덕에"
KT, 1분기 영업익 4021억원 전년비 1.3% 증가…"무선 고객 가입자 증가 덕에"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5.0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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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KT는 올해 1분기 매출로 5조8344억원, 영업이익 4021억원을 올렸다고 3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3% 증가했다.

무선사업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우량 가입자(고가 요금제 이용자) 증가 등에 따라 당초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상회하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5% 감소한 1조7325억원이다. 하지만, 무선서비스 매출은 우량 가입자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0.2% 성장한 1조6266억원을 기록했다. MNO 순증은 16만9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4.7% 증가했고, 휴대전화 가입자는 5만6000명 증가했다.
 
유선사업 매출은 유선전화 사용량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2.7% 감소한 1조1670억원을 올렸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878만명을 기록했고, 이 중 기가 인터넷 가입자가 500만명을 돌파하며 전체 인터넷 가입자의 58% 수준으로 성장했다. 우량 가입자 증가로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 성장한 4795억원을 달성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5.7% 증가한 6412억원을 기록했다. IPTV 가입자는 800만명을 돌파했고 PPV, 홈쇼핑 등 플랫폼 매출이 성장하면서 별도 기준 IPTV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8.4% 성장한 3774억원을 달성했다. 콘텐츠사업 매출은 지니뮤직, KTH 등 그룹사 기여로 같은 기간 28.6% 성장했다.
 
금융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8% 증가한 8390억원이며, 기타서비스 매출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호조에 관련 그룹사 성장이 더해지면서 같은 기간 7.2% 증가한 5758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5G와 관련해서도 KT는 출시 1개월 차에 10만 가입자를 확보한 상태다. 5G 가입자의 85% 이상이 국내 최초 완전 무제한 요금인 '슈퍼플랜'을 선택해 요금제 강점을 입증했다. 5G 투자를 포함한 1분기 CAPEX는 552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KT는 지속적인 네트워크 투자와 최적화를 통해 최고의 5G 품질을 제공하겠단 방침이다.
 
이외에도 5G 기반 플랫폼 사업도 순항 중인 것으로 보인다. 국내 1위 인공지능(AI) 서비스 '기가지니'는 가입자 150만을 돌파했고 키즈, 쇼핑, 아파트 등 다양한 산업과 협력하며 융합형 AI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 에너지, 융합보안,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에서도 5G 기반의 새로운 B2B(기업 간 거래)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커넥티드카, 스마트팩토리 등 5G 시대에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IoT 시장의 보안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의 사물인터넷(IoT) 보안 솔루션 기가스텔스(GiGAstealth)도 자체 개발해 시장에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