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영업익 1946억원 전년비 3.7% 증가…'스마트홈 사업 호조 영향'
LGU+, 영업익 1946억원 전년비 3.7% 증가…'스마트홈 사업 호조 영향'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5.0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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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94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했다고 2일 공시했다. 당초 시장의 기대치인 1850여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204억원, 영업수익은 2조3143억원으로 각각 1.4%, 1.9% 늘었다.

영업수익을 사업 부문별로 보면, 무선 사업에서의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8% 늘어난 1조344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분기에 가입자가 27만명 순증하는 등 가입자가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특히 무선가입자 증가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로 브랜드 이미지 향상 ▲고객 맞춤형 영상청구서 제공 등으로 고객 편의성 증대 ▲ 국내 최초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혁신적 요금제 출시 ▲ U+아이돌라이브 등 차별화된 서비스의 효과가 계속됐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유선 사업에서의 수익은 스마트홈 부문의 수익 지속 증가 영향으로 9588억원을 달성, 전년 동기(9229억원) 대비 3.9% 확대됐다. 유선사업의 수익은 '스마트 홈수익'(IPTV·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과 '기업 수익'(전자결제, 기업메시징 등의 e-Biz·IDC·전용회선·전화)을 합친 것이다.
 
이중 스마트홈 수익은 IPTV 및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성장 등에 따라 지난해(4407억원) 같은 기간 대비 13% 뛴 4979억원으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지속했다.

IPTV 가입자는 작년 동기(367만2000명) 대비 13% 증가한 414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역시 411만1000명을 기록해 작년 동기(388만1000명) 대비 5.9%의 증가율을 보였다.

넷플릭스 콘텐츠 독점 제공에 따른 영향과 U+tv 아이들나라 등 특화서비스의 인기가 계속되고 50대 이상 세대를 겨냥한 신규 미디어 서비스 'U+tv 브라보라이프' 출시 등이 스마트홈 사업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 수익은 e-Biz와 전화사업 부진으로 전년 동기(4822억원) 대비 4.4% 감소한 4609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올 1분기 마케팅비용은 5122억원을 집행, 전년 동기(5134억원) 대비 0.2% 감소했다. 설비투자(CAPEX)는 5G 네트워크 투자가 본격화됨에 따라 전년 동기(2054억원) 대비 34.8% 증가한 2768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