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대 실적 갈이치운 호텔신라…면세점 끌고 호텔·레저 밀고
사상최대 실적 갈이치운 호텔신라…면세점 끌고 호텔·레저 밀고
  • 이연춘
  • 승인 2019.04.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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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이연춘 기자] 호텔신라가 올해 1분기 8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내며 분기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8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9% 증가했다. 매출액은 1조3432억원으로 19.3%, 당기순이익은 519억원으로 63.7% 늘었다.

호텔신라는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국내외 면세점의 고른 성장 ▲구매력 확대에 따른 원가 경쟁력 제고 ▲온라인 경쟁력 확보 등을 배경으로 꼽았다.

 

 

면세점 부문의 성장세가 실적을 견인했다. 국내 시내점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예년에 비해 늘어나자 국내 면세점 사업 등에서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호텔·레저 부문의 적자 폭도 감소했다. 프리미엄 비지니스 브랜드 신라스테이 및 여행사업 영업호조가 이어졌다. 매출액 11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점 사업 고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홍콩과 창이공항 안정화에 따라 해외 면세점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점이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며 "호텔사업부의 경우 신라스테이의 실적 성장이 지속되는 점도 실적 개선 요소로 꼽힌다"고 했다.

박신애 KB증권은 연구원은 "국내 면세 시장 실적 호조는 럭셔리 제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수요가 지속하고, 한국면세점이 경쟁력을 갖췄으며 글로벌 브랜드 회사에 주요 판매 채널로 각인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올해 면세 시장 규모는 작년보다 30%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국내 2위 면세 사업자인 호텔신라 주가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