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연세대학교 의료원과 '5G 디지털혁신병원' 만든다
SK텔레콤, 연세대학교 의료원과 '5G 디지털혁신병원' 만든다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4.2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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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SK텔레콤은 연세대학교 의료원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5G(5세대 이동통신)∙AI(인공지능)∙미디어 등 최신 ICT 기술을 활용한 '5G 디지털혁신병원'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6일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윤도흠 연세의료원 원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사진=SKT 제공
사진=SKT 제공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번 협약에 따라 오는 2020년 2월 개원 예정인 '(신축)용인세브란스' 병원에 5G 망을 구축하고 특화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5G 디지털혁신병원' 병실에는 AI 스피커 누구(NUGU)가 설치된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는 음성 명령 만으로 침대∙조명∙TV 등 실내 기기를 조작할 수 있으며, 위급상황 발생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아도 간호 스테이션과 음성 통화를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병원 내 위치 측위와 3D 맵핑을 통한 AR(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솔루션도 적용될 전망이다. 환자와 보호자는 스마트폰의 AR 표지판을 따라 검사실 등의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격리병동 환자를 위해 홀로그램 등 실감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사이버 병문안 솔루션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보안도 대폭 강화된다. SK텔레콤은 민감한 의료정보의 해킹을 막기 위해 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 간 네트워크에 양자암호통신 솔루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안면인식 기술을 통해 진료 편의성도 높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안면인식 출입통제 시스템을 통해 별도의 인증절차 없이 주요 부서에 출입이 가능하다. 기존의 지문인식이나 출입증 태그 방식과 달리 비접촉식이라 감염의 위험도 줄어든다. 주요시설의 출입 보안도 대폭 강화된다

SK텔레콤과 연세의료원은 병원에 적용가능한 5G 기반 ICT 기술을 지속 발굴해 '(신축)용인세브란스병원'에 우선 도입하고, 향후 이를 연세의료원 산하 병원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박정호 사장은 "이동통신과 의료 업계 간 협력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 보안솔루션 등 ICT패밀리社의 기술과 서비스까지 활용해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병원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