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2분기 연속 영업적자…폴리실리콘 공장 가동률 하락 
OCI, 2분기 연속 영업적자…폴리실리콘 공장 가동률 하락 
  • 강필성 기자
  • 승인 2019.04.2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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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OCI가 1분기에 영업손실을 이어가며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OCI는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4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6418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413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OCI의 영업적자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이다. 

이번 영업손실의 가장 큰 이유는 예상보다 길어진 국내 폴리실리콘 공장의 정비로 인해 판매량이 전 분기대비 13% 하락하면서 비롯됐다. 폴리실리콜의 판매가격도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약세를 이어갔다. 

OCI의 베이직캐미칼부문의 1분기 영업손실은 720억원으로 전 분기의 620억원보다 더 악화됐다. 같은 기간 매출도 269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5% 감소했다. 

반면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부문은 지난해 4분기 정기보수 이후 판매량 정상화가 이뤄졌다.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부문은 매출 3170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을 기록했다.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REC 판매량 하락에 따라 매출이 1000억원으로 감소했지만 OCI SE의 SMP 상승, MSE의 모듈 판매량 증가 및 수입 관세 환급 반영으로 영업이익 전 분기 대비 두배 이상 늘어난 240억원을 기록했다. 

OCI 측은 “상반기는 수요 부진 및 폴리실리콘 신증설 물량 유입으로, 폴리실리콘 가격 약세 지속되는 상황으로 현재도 폴리실리콘 시장 가격은 대부분 업체들의 현금 원가를 하회한다”며 “다만 하반기에는 유럽, 미국, 일본 등의 원가 경쟁력 상승 및 정책 변경으로 수요가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이후 수요는 중국 외 지역이 견인할 것”이라며 “당사는 반도체 산업에 쓰이는 고부가가치 과산화수소 및 인산 제품 비중을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