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3분기만에 다시 적자로…LG디스플레이에 무슨일이
[이슈분석] 3분기만에 다시 적자로…LG디스플레이에 무슨일이
  • 이연춘
  • 승인 2019.04.2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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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이연춘 기자] LG디스플레이가 3분기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1분기에 6년만에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비상경영'에 돌입한 뒤, 그해 3, 4분기에는 흑자를 기록했으나 올해 다시 실적 부진에 빠졌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매출 5조8788억원, 영업손실 13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 탓에 패널 출하가 감소한 동시에 일부 IT(정보기술)부품 공급족으로 전 분기(6조9478억원) 대비 15%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5조6752억원)보다는 4% 증가했다고 LG디스플레이는 설명했다.

특히 면적당 판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중소형 패널의 출하 감소에 따른 믹스효과로 면적당 판가가 전 분기 대비 하락하면서 영업손실 폭이 전년 동기(983억원)보다 확대됐다.

다만 체질 개선 등 돌파구 마련에 안간임을 쓰고 있지만 올해 실적 개선에 먹구름이 끼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올해는 OLED로 사업구조를 전환하는 과정이기에 당면한 과제와 어려움이 있어 인내와 노력이 필요한 해로 보인다.

회사는 미래 성장을 위해 OLED를 중심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가고 있고, 내부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여 내년부터는 의미 있는 재무적 성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이날 열린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LCD는 TV 뿐만 아니라 IT, 커머셜에서의 수익 구조로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며 "경쟁력이 떨어지는 해외 공장(팩토리)을 구조조정할 생각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내부적으로 (구조조정) 시나리오를 갖고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과 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내년부터는 의미 있는 재무적인 성과를 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0%를 넘어선 TV 사업 내 올레드 매출 비중을 올해 3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서 전무는 "스마트폰 플라스틱 올레드(POLED) 시장 진입 과정에서 두 가지 리스크가 있다"며 "스마트폰 수요가 생각만큼 커지지 않고 있고, 후발주자로서 전략거래선과 의미 있는 거래를 진행하는 데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차량용 POLED가 탑재된 실제 차량을 올해 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차량용 POLED 디스플레이 수주를 시작하고 있으며, 패널을 성공적으로 생산한다면 수주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오토 영역은 기존 LCD만으로도 지난해 1조원 매출을 달성했다고 그는 강조했다. 서 전무는 "하반기 OLED 제품 양산을 신호탄으로 P-OLED 기술의 잠재력을 보여주겠다"며 "차량 진화과정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갖춰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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