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배우 윤지오 "진실에 한발짝 다가서고 있는 것 같다"
[전문]배우 윤지오 "진실에 한발짝 다가서고 있는 것 같다"
  • 김유진 기자
  • 승인 2019.04.1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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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지오 ㅣ연합뉴스
배우 윤지오 ㅣ연합뉴스

[비즈트리뷴=김유진 기자]  '故 장자연 사건' 증언자 배우 윤지오가 최근 심경을 담은 장문의 글을 올렸다.

16일 새벽 윤지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남겼다. 

그는 이 글과 함께 검찰 과거사위원회(과거사위)가 '故 장자연 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특수강간' 혐의를 적용해 수사권고하는 방안을 검토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첨부했다.

윤지오는 "지난 10년간 묵묵히 진실을 위해 걸어온 어둠속에서의 터널같은 시간들…이제는 그런 시간들을 지나 혼자가 아닌 많은 분들과 함께 밝아올 날들과 진실을 마주할 날들이 올 것이라는 기대로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려 합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제는 외로운 외침이 여러분 덕분에 메아리로 울려처져 진실을 규명함에 있어 한 발짝씩 다가서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지오는 "함께 걸어가는 이 길이 더 이상은 외롭지 않은 따뜻한 길일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할게요. 참으로 고맙고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해당 글 말미에 '#나는_흰색을_좋아합니다 #with you'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한편, 윤지오는 최근까지 故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경찰, 검찰, 과거사 위원회 진상조사단 등에서 16번의 증언을 했다. 그동안 익명으로 증언을 해왔던 그는 지난달, 장자연의 10주기를 맞아 사건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며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신변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글을 올려 관심을 받았다.

다음은 윤지오가 남긴 인스타그램 전문이다.

지난 10년간 묵묵히 진실을 위해 걸어온 어둠속에서의 터널같은 시간들…이제는 그런 시간들을 지나 혼자가 아닌 많은 분들과 함께 밝아올 날들과 진슬을 마주할 날들이 올 것이라는 기대로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려합니다.

이제는 외로운 외침이 여러분 덕분에 메아리로 울려퍼져 진실을 규명함에 있어 한발짝씩 다가서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함께 걸어가는 이 길이 더 이상은 외롭지 않은 따뜻한 길일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할게요. 참으로 고맙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