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모터쇼 개막…글로벌 신차 총출동
상하이 모터쇼 개막…글로벌 신차 총출동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9.04.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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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최창민 기자] 16일 막을 올린 '2019 상하이 모터쇼'에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총 출동해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상하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상하이모터쇼에서는 중국시장 전용 신차들과 중국에서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등이 대거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소비위축 여파로 중국 자동차 시장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업체들은 판매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각각 베이징 1공장과 옌청 1공장의 생산중단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모터쇼에 중국형 신차들을 선보이며 반격을 모색한다.

현대차는 중국형 신형 쏘나타, 신형 ix25, 엔씨노(중국형 코나), 전기차, 링동(중국형 아반떼) PHEV 등 4대를 최초 공개한다. 또 디지털 키, 바이두 음성인식, 지문인증 출입·시동 시스템, 넥쏘 미세먼지 정화 시연, 벨로스터 N 레이싱 게임 및 미니카 레이스 등의 체험 콘텐츠도 진행한다.

기아차는 'The Vision Space'를 콘셉트로 올 뉴 K3, 올 뉴 K3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최초로 공개한다. 또 이매진 바이 기아, BDc CTCC 경주용차 1대 등 콘셉트카도 전시한다. 이밖에 R.E.A.D. 시스템, AR X-ray, VR 레이싱 게임 등 전시체험도 선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컨셉트 GLB'와 중국 시장을 위해 개발된 '메르세데스-AMG A 35 4MATIC 세단' 등 새로운 모델을 최초로 공개하고 '더 뉴 EQC' 등 다수의 중국 최초 공개 모델을 선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 부스ㅣ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 부스ㅣ메르세데스-벤츠

이와 함께 중국 최초로 더 뉴 B-클래스, 더 뉴 A-클래스 및 롱 휠 베이스 버전, 메르세데스-AMG GT C 로드스터, 더 뉴 E 53 쿠페도 공개한다.

BMW는 뉴 3시리즈 롱 휠베이스 모델과 BMW 뉴 X3 M, 뉴 X4 M 등 새로운 M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또한 뉴 3시리즈 모델을 중국 최초로 선보이며 뉴 8시리즈 쿠페와 뉴 8시리즈 컨버터블 모델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BMW Vision iNEXTㅣBMW
BMW Vision iNEXTㅣBMW

이밖에 최신 배터리 기술이 탑재된 BMW 뉴 X1 xDrive 25Le와 중국 최초로 공개되는 BMW 비전 i넥스트와 더불어 BMW iFE.18 전기 레이스카도 선보인다.

아우디는 이번 모터쇼에서 2대의 월드 프리미어를 공개하고 신형 모델을 중국 시장에 출시한다. 아우디는 또 미래 이동성의 비전을 제시하는 아우디 'AI:ME' 컨셉트카를 공개하고 e-트론과 Q2L e-트론 시리즈를 선보인다.

브람 숏 아우디 AG 회장은 "소형 SUV인 Q2L e-트론은 이미 현지 생산을 시작했고 아우디 e-트론도 오는 2020년 초부터 중국에서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폭스바겐은 모터쇼 개막 전인 14일, 상하이 오토모빌 전시센터에서 열린 '폭스바겐 브랜드 SUV 나이트'에서 'ID. 패밀리'의 새로운 멤버인 'ID. 룸즈'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ID. 룸즈ㅣ폭스바겐
ID. 룸즈ㅣ폭스바겐

'ID. 룸즈' 시리즈는 2021년 중국 시장에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이날 폭스바겐은 2년 내 중국 시장에 출시할 5개(ID. 룸즈, 테라몬트 X, SUV쿠페 컨셉, SMV 컨셉의 월드 프리미어 4종 및 T-크로스) 모델을 공개하고 이를 포함해 총 11대의 SUV를 전시했다.

한편, 1985년 시작해 올해 18회를 맞는 상하이모터쇼는 판매 대수 기준 세계 최대 시장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글로벌 완성차업체 대다수가 참여한다. 상하이모터쇼는 오는 25일까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