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고리 킬러 존재감 드러낸 무신사, "올해 전문몰 1조원 시대 연다"
카레고리 킬러 존재감 드러낸 무신사, "올해 전문몰 1조원 시대 연다"
  • 전지현
  • 승인 2019.04.1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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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거래액 4500억원·영업이익 269억 달성

[비즈트리뷴=전지현 기자]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가 카레고리 킬러 기업으로써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표=무신사.
표=무신사.

10일 무신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081억원, 영업이익 269억원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거래액은 150% 증가한 4500억원을 돌파하고 매출, 영업이익 또한 각각 160%, 115% 증가율을 달성하며 국내 패션 이커머스 업계 1위로 자리했다는 회사측 설명이다.

무신사는 외형성장 배경으로 ▲입점 브랜드와 신규 회원 증가 ▲강력한 콘텐츠 커머스 사업 전략 ▲자체 제작 패션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 매출 상승 등을 꼽았다.
 
실제 올해 3월 기준 무신사 회원수는 470만명, 입점 브랜드는 3500개로 증가했다. 무신사는 지난 겨울 첫 공중파 TV광고와 블랙프라이데이, 아우터페스티벌 등 신규 회원 확대를 위해 실시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주효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글로벌·내셔널 브랜드 입점이 늘고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성장세가 계속된 가운데 브랜드 파급력과 무신사가 가진 상품 기획력, 콘텐츠 경쟁력이 매출 선순환을 일으킨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아울러 자체제작(PB)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는 170억원 매출을 달성해 인지도와 수익성을 높였다. 기획 단계부터 생산까지 철저한 사전 계획과 브랜딩 전략을 펼쳐 입소문을 탔으며 SPA브랜드와의 경쟁에도 대응 가능한 역량을 갖추게 된 것이다.

그밖에도 지난 8월 오픈한 패션 특화 공유 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는 현재 80% 입주율을 달성, 패션 스타트업 및 예비 창업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으며 안정성을 꾀하고 있다.

때문에 무신사는 올해 공격적인 외형 확대와 브랜드 동반 성장을 위한 신사업 전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각오다.

무신사는 올해 거래액 1조1000억원을 목표로 브랜드와 동반성장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는 등 공격적인 비즈니스 기획, 마케팅에 나선다. 또 회원들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 및 서비스 투자를 실시해 패션 분야 카테고리 킬러로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먼저 신진 패션 브랜드와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무신사 넥스트 제너레이션(mng)’를 시작했으며 오는 6월 홍대 인근에 입점 브랜드와 회원들이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 ‘무신사 테라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추진중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 뱅크’에 투자해 국내 중소 패션 사업자 금융 혜택 지원을 도울 계획이다.

김태우 무신사 영업기획본부장은 "브랜드와 무신사의 전략적인 시너지와 회원들의 호응에 힘입어 좋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패션 이커머스 리딩 기업으로서 다른 산업과도 경쟁할 수 있는 독보적인 서비스를 개발해 전문몰 1조원 시대를 여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