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5G·로봇 등 44개 연구과제 선정…6년간 6667억 지원
삼성전자, AI·5G·로봇 등 44개 연구과제 선정…6년간 6667억 지원
  • 이연춘
  • 승인 2019.04.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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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이연춘 기자] 삼성전자가 AI, 5G, 로봇 등 미래기술뿐만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위해 환경, 난치병 등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과학연구 지원도 강화한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기초과학 16개, 소재기술 11개, ICT 분야 17개로 연구비 617억이 지원된다.

삼성전자는 10일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삼미술)'이 상반기 지원할 44개 연구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2013년부터 10년간 1조5000억원을 출연해 기초과학, 소재기술, ICT(정보통신기술) 등 3개 연구 분야에서 미래를 책임지는 과학 기술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3년 8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기초과학)과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소재기술, ICT)를 설립해 추진해 온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는 517개 연구과제에 총 6667억원을 지원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스텍(POSTECH) 등 국내 대학들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고등과학원(KIAS) 등 공공연구소 46개 기관에서 교수급 1133명을 포함해 8657명이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연구과제 수행 중에 산업계와 정보 교류를 할 수 있는 R&D 교류회, 특허확보 멘토링, 창업과 사업화를 위한 전문가 컨설팅 등 사업화 촉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에는 서울대학교 화학부 김성근 교수가 내정됐다. 신임 김성근 이사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승인 후 정식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서울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화학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4년부터 4년간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장을 지냈다.

김 이사장은 2006년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제1회 국가석학에 선정됐으며 2013년 영국 왕립화학회 펠로우(Fellow of the Royal Society of Chemistry, FRSC)로 선임됐다. 국제학술지 '물리화학 화학물리(Physical Chemistry Chemical Physics)' 편집장과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도 역임했다.

김성근 이사장은 "국가의 기초과학 발전과 산업기술 혁신에 기여하고, 과학적∙산업적 파급력이 크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 미래 과학기술의 토대를 마련해 우리나라 과학기술이 한차원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