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비수기, 게임주 오히려 뜨겁다…호재성 이슈 빗발
4월 비수기, 게임주 오히려 뜨겁다…호재성 이슈 빗발
  • 김상두 기자
  • 승인 2019.04.04 12: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승 동력, 신작과 신시장 개척 기본…중국발 훈풍 기대감 고조
넥슨, 게임과 비게임 분리 매각 추진…BTS 컴백, 넷마블 호재

[비즈트리뷴] 게임계 비수기로 꼽히는 4월, 게임주는 심상치 않다. 굵직한 이슈들이 연이어 터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주 상승 동력인 신작 출시와 해외 시작 개척은 물론 중국발 훈풍에 넥슨 매각 관련한 새로운 호재성 이슈들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차기 성장 동력인 신작 모바일게임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지난 4월 2일 선데이토즈가 3매치 퍼즐게임 '디즈니팝'을, 신스타임즈가 '덴신마 with NAVER WEBTOON'을 론칭했다.

이어 4월 3일에는 와이제이엠게임즈가 모바일 전략 RPG '삼국지인사이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위메이드의 손자회사이자, 조이맥스 자회사인 플레로게임즈는 오는 4월 9일(화) 모바일RPG '2079게이트식스'를 출시한다.

신시장 개척 열기도 뜨겁다.
지난 지난 4월 3일, 게임빌이 '탈리온' 북미와 유럽 출시를 앞두고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또한 미국 메이저리그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 ‘MLB 퍼펙트 이닝 2019(MLB Perfect Inning 2019)’를 시즌 업데이트를 단행, 전 세계 160여 개 국가에 성황리 서비스 중이다.

4월 4일(목)에는 넥슨 매각과 관련한 소식이 전해졌다. 넥슨이 게임사업만을 분리 매각 추진설이 부각된 것.

영국발 보도에 따르면 김정주 NXC대표가 지주사 NXC 산하의 게임과 비게임 부문을 분리해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코스닥에 상장된 넥슨 자회사 넥슨지티와 넷게임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넷게임즈의 경우, 장중 22.89%오른 1만1650원까지 치솟았다. 넥슨지티도 한때 11.67% 오른 1만3400원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4월 3일(수)에는 게임주 최고의 호재인 중국발 훈풍이 불었다. 중국 정부 차원의 외산 게임 규제 해제에 따른 한국 게임 판호 발급 기대감이다.

지난 2018년 2월, 중국은 자국내 게임 서비스를 위한 허가 제도인 '판호' 발급을 중단, 한국을 비롯한 외산게임의 중국 서비스가 원천 차단됐다.

2019년 4월 2일, 중국 내 판호발급 기관인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총 30개의 외산게임에 대한 판호를 발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 게임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향후 외자 판호 범위가 확대되면서 국내 게임의 중국 진출 기대감이 고조됐다.

중국 판호의 경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의 외풍을 능가하는 호재다.
그동안 막혔던 한국 게임의 제2 텃밭이 열린 만큼 앞으로 국내 게임에 판호 발급 여부는 역대급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공산이 적지 않다.


또 있다. 4월 12일 방탄소년단(BTS) 컴백이다. 관련주는 넷마블이다.

넷마블은 현재 'BTS'를 토대로 한 모바일게임 'BTS월드'를 개발 중에 있다.
또한 넷마블은 지난 2018년 2014억원을 투자해 'BTS' 소속사 빅히티엔터테인먼트 2대 주주로 등극했다.

네시삼십삼분의 썸에이지와 액션스퀘어 지분 매각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

지난 3월 증권가에서는 권준모 네시삼십삼분 권준모 의장 등을 포함한 주요 주주들이 썸에이지 지분 매각 처분설이 대두됐다.

433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최근 권준모 의장 등이 게임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고 있어 여전히 매각 가능성은 잔존한 것으로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게임주, 30개가 넘는 게임기업들이 상장, 확실한 테마주로 자리잡았지만 몇몇 대형주를 제외하고 자그마한 외풍에도 흔들렸다. 최근 자생력을 갖춘 이슈가 속출하면서 또 한 번의 봄을 맞이할 공산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