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핸드폰 초기화? '공장출고 상태로 되돌려' 증거인멸 정황에 추궁↑
정준영 핸드폰 초기화? '공장출고 상태로 되돌려' 증거인멸 정황에 추궁↑
  • 최원형 기자
  • 승인 2019.03.2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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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ㅣ 방송화면 캡처
정준영 ㅣ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비즈트리뷴]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찍어 퍼뜨린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 씨가 휴대전화에 담긴 증거를 없애려 한 정황이 밝혀졌다.

정준영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이미 공개된 이른바 황금폰과 가장 최근 사용한 휴대전화는 그대로 냈지만, 나머지 한 대는 공장 출고 상태로 되돌리는 초기화 작업을 거친 뒤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지워진 휴대전화 데이터에 추가 범행 증거가 담겨있을 수 있다고 보고 정 씨를 상대로 휴대전화를 실제 사용한 시기와 초기화한 시점 등을 추궁했다.

한편, 정준영은 지난 21일 구속돼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21일 법원에 등장한 정준영은 취재진 앞에서 자신의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오늘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에 대해) 일체 다투지 않고 법원의 판단에 따르겠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경찰은 구속 기간 최장 10일 동안 정준영을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