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CEO] 송형곤 젬백스&카엘 대표 "장기간 연구데이터가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로"
[코스닥 CEO] 송형곤 젬백스&카엘 대표 "장기간 연구데이터가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로"
  • 구남영 기자
  • 승인 2019.03.22 0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형곤 젬백스&카엘 대표이사
젬백스엔카앨 송형곤 대표
젬백스엔카앨 송형곤 대표

[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돌봐야 하는 치매노인이 2017년 1.9명에서 2030년 4.0명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고령화사회가 다가오고 있다. 이를 겨냥해 알츠하이머 병을 개선하는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이 있다.


흔히 알고 있는 알츠하이머병인 '치매'는 치료대안이 없고 퇴행성 질환이라는 병 때문에 대형 제약사들도 이에 대한 신약개발을 포기했지만 젬백스앤카엘의 송형곤 대표는 췌장암, 전립선비대증, 알츠하이머병을 개선하는 약을 끊임없이 연구하며 최근 GV1001의 알츠하이머병 국내 임상 2상 환자모집을 완료했다. 


특히 GV1001은 전임상 시험에서 중증도 이상의 알츠하이머 병에 뚜렷한 개선효과를 보였기 때문에 임상시험 성공이 기대되고 있다.
 

의사 출신인 송형곤 대표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장과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및 대변인 등을 지냈다. 이후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응급의료센터장을 지내며 한양대 의과대학 선배이자 창업주인 김상재 회장 권유로 2015년말 젬백스에 합류해 2017년 9월 각자 대표를 맡았다.


송 대표는 종합병원의 촉망받는 의사였다.  주로 1분1초를 다투는 응급환자들를 맡게됐다.   

그는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응급환자들이 의급의료 혜택을 보게할 지를 고민했다.  그러나 응급환자를 주로 다른 병원에 보내는 일이 대다수였고 그가 생각한 '의사의 사명'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래서 대한의사협회의 부회장 등을 지내게 됐고 이후 경기도 이천의료원 센터장으로 일하며 대학 선배인 젬백스 김상재 회장과 자주 만나게 됐고,  해당 사업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당시 송 대표가 응급실에서 가장 많이 봤던 환자가 췌장암 환자인데, 고등학교 선생님이 췌장암 말기 환자로 오셨고  항암치료 부작용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그러나 송 대표는 이에 대해 당사자인 선생님께 차마 말을 할 수 없었다.  그는 그때 젬백스의 임상 데이터들을 보며  "의사로서 환자를 직접 치료하지 않아도 평생 보람있게 사는 일이 약을 만드는 것일 수도 있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송 대표는 "약을 만드는 사람의 가장 기본됨은 돈을 버는게 아니라 좋은 약을 만드는 것이며 주가를 위해 허위 과장된 임상에 관해 퍼뜨리지 않는 것이 경영 가치관"이라고 비즈트리뷴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러면서 젬백스에 대해 "규모가 큰 회사는 R&D를 진행하다가 커뮤니케이션의 한계에 부딪혀 사업이 무산되는 경우가 있지만 젬백스는 규모가 그보다 작기 때문에 의사결정을 빨리해 사업방향을 전환할 수 있다. 바이오사업에 대한 의사결정은 의사인 본인이 하기 때문에 더 적극적인 진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GV1001알츠하이머 임상 단계와 치료 효과는?

송대표는 "알츠하이머 임상 결과는 이르면 올 연말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알츠하이머 임상에 대해 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첫번째로 알츠하이머 병을 대규모 및 장기간 연구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연구자와 실무진의 소통이 중요한데, 무엇보다 송 대표 자신이 임상연구를 했던 경험이 있는 교수 출신이기 때문에 젬백스가 진행해 온 알츠하이머병의 전임상 연구의 의미를 잘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두번째로 임상시험이 종료된 환자들 중 GV1001의 추가 투약을 원하는 환자들이 있다는 것은 이중맹검하의 임상시험임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전립선 비대증, 췌장암 치료제 등 주력제품의 시장 점유율 전망은?

젬백스의 주력 제품은 췌장암, 전립선비대증, 알츠하이머 치료제이다.

송 대표는 "전립선비대증은 경제적 여유가 있는 환자를 타겟으로 한다"며 "전립선 비대증은 수술로 대처하는 방안도 있지만, 약이 개발되면 가격이 높아도 주사를 통해 최대한 전립선의 기능을 두고 치료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췌장암과 알츠하이머 병을 치료할 수 있는 대안은 현재 없기 때문에  치료제가 개발된다면 시장을 석권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회사의 2019년 경영(매출/영업익) 목표는? 최근 3년 경영성적 추이는?


현재 젬백스는 바이오사업과 필터사업을 함께 영위하고 있다.  필터사업부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필터를 제조하고 있다.

송 대표는 " 필터사업부의 2016년 매출은 262억원, 영업이익은 48억원 적자였으나 지난 2017년도 매출은 440억원, 영업이익은 12억원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송 대표는 "주 거래처인 삼성반도체삼성디스플레이하이닉스 등의 신규 투자 증가로 인해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2018년도 실적은 숫자를 공개하기는 어려우나 2017년도와 유사한 수준으로 마무리됐다.  현재 삼성과 하이닉스에 70%이상 납품을 하고 중국에 수출을 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젬백스앤카엘의 주가추이에 대해

송 대표는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  "필터사업부는 지속적으로 잘되고 있고 신약만 성공적으로 개발 된다면 지금보다 훨씬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 회사의 췌장암 임상시험 실패로 인해 불신이 생겨 주가가 4만원대로 떨어진 적이 있었다는 것을 안다"고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그는 "“당시 젬백스는 영국왕립암학회가 1062 명의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GV1001을 매입하여 임상시험을 마무리한 것이었다”며, “임상시험이 장기간에 이루어 진 점, 임상시험의 프로토콜을 젬백스가 직접 디자인하지 못했다는 점 등이 실패의 원인으로 파악되었지만, 성공 여부를 떠나 대규모로 이루어진 연구데이터를 통해 전립선비대증과 알츠하이머 치료효과를 발견하게 됐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당시 췌장암 임상이 성공했다면 주가는 급등했겠지만 전립선비대증 연구와 알츠하이머 연구는 현재 진행되지 못했을 것" 이라며 "젬백스는 알츠하이머 연구를 선두로 연구를 진행했기 때문에 앞으로 100년 이상 성장할 회사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