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 이혼 급증, 지난해 이혼 건수 4년 만에 상승 …"기대 수명 늘어나는 것이 원인"
황혼 이혼 급증, 지난해 이혼 건수 4년 만에 상승 …"기대 수명 늘어나는 것이 원인"
  • 김정연 기자
  • 승인 2019.03.2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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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황혼 이혼이 급증하면서 이혼 건수가 4년 만에 반등했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혼인·이혼 통계’를 보면 작년 이혼은 10만8천700건으로 전년보다 2.5%(2천700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통계청 김진 인구동향과장은 “최근 결혼 자체가 줄면서 이혼이 감소하는 추세지만 작년 동거 기간 20년 이상 이혼이 9.7%, 특히 30년 이상은 17.3% 증가하는 등 황혼 이혼이 크게 늘면서 이혼 건수를 끌어 올렸다”고 전했다.

이어 김 과장은 “황혼 이혼이 늘어나는 이유는 인구 구조가 고령화됐고 기대 수명이 늘어나는 것이 원인”이라며 “유교주의적 사고에 따라 자녀를 독립시킨 후로 이혼을 미루는 영향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전체 이혼 중 외국인과의 이혼 구성비는 6.6%로 전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아내가 외국인인 경우 국적은 중국(44.0%), 베트남(30.3%), 필리핀(5.0%) 순으로 나타났으며 남편이 외국인인 이혼 때 국적은 중국(41.5%), 일본(24.9%), 미국(11.6%) 순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