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 시대 양자암호 통한 보안망 구축 나서… 해킹 걱정 '노우'
SKT, 5G 시대 양자암호 통한 보안망 구축 나서… 해킹 걱정 '노우'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3.1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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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SK텔레콤이 5G(5세대 이동통신) 통신망에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도입해 안전한 5G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SK텔레콤은 18일 서울 을재로 소재 삼화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5G 시대에는 늘어나는 데이터 처리량에 따라 보안 더욱 위험도도 높아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이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통해 안전한 통신 인프라 구현에 집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사진=SKT 제공
사진=SKT 제공
양자암호통신은 '양자(Quantum,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의 특성을 이용해 송신자와 수신자만이 해독할 수 있는 암호키(Key)를 만들어 도청을 막는 통신 기술이다. 현존하는 보안기술 중에선 가장 안전한 통신암호화 방식이라는 평을 받는다.

SK텔레콤은 앞서 이달 초부터 5G 가입자 인증 서버에 양자난수생성기(QRNG)를 적용했다. 양자난수생성기는 양자의 특성을 이용해 패턴 분석 자체가 불가능한 무작위 숫자를 만드는 장치로, 통신 네트워크를 통한 해킹의 위험을 원천 봉쇄한다. 가입자 인증 과정은 단말 사용자가 이동통신망에 접속해 모든 음성∙영상 데이터, SMS 등을 주고 받기 전에 정상 가입자로 인증을 받는 최초이자 필수적인 단계다. 인증키 값이 유출될 경우 고객 정보가 도청, 해킹 등 범죄에 쓰일 수 있어 보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SK텔레콤은 본격적인 5G 대중화 시대를 앞두고 5G 망에 양자암호기반 인증 서버를 적용한 데 이어, 오는 4월 중에는 LTE망까지로 적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이날 전국 데이터 트래픽의 핵심 전송 구간인 서울-대전 구간에 양자키분배(QKD, Quantum Key Distribution) 기술을 연동해 5G와 LTE 데이터 송수신 보안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양자키분배는 양자암호통신의 핵심기술로 송신부와 수신부만 해독할 수 있는 도청 불가능한 암호키를 생성한다. 향후 SK텔레콤은 양자암호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해 양자 네트워크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2011년 양자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개발해 오고 있다. 2016년 세계 최초로 세종-대전 간 LTE 백홀에 양자암호통신을 적용했고, 2017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양자난수생성기(QRNG) 칩을 개발했다.

지난해 2월에는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 기업인 스위스 IDQ 사에 투자하는 등 최고 수준의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5G 시대에 보안이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5G 핵심 보안기술인 양자암호통신 기술 개발을 통해 생태계 확대에 앞장서며 대한민국의 5G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SKT 제공
사진=SKT 제공
 
다음은 복재원 SK텔레콤 리더, 심동희 글로벌기술협력팀 리더와의 일문일답.
 
- 5G에서는 LTE때와 어떻게 달라지는지(인증절차 등이)?
▲LTE, 5G 가입자 인증 절차는 기본적인 프로세스는 동일하다.
 
- LTE에서도 해킹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아는데, 왜 굳이 양자암호를 적용하는 것인지?
▲기존 LTE망까지도 가입자 인증 과정에서 해킹 사례는 없었다. 지금까지도 LTE때 써오던 유사난수알고리즘을 쓰고 있다. 다만, 보안이라는 것이 끊임없는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해킹 문제가 없다하더라도 보안 위험성은 계속 증가하기 때문에 더 정교한 방패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때문에 더욱 강력한 방패인 양자암호를 도입하는 것이다.
 
- 양자암호통신기술이 최초가 맞는지, 5G 가입자부터 양자암호기술이 바로 적용되는지?
▲전 세계 사업자 중에는 처음으로 양자암호를 적용했다. SKT의 가입자로 고객이 들어오는 순간부터 양자암호통신이 적용된다.
 
- 국내 기업 중에 양자암호 기술 적용 사례가 있는지?
▲국내 기업에 적용한 곳은 아직까진 없고, 해외에서 도이치텔레콤, 버라이즌 등에서 일부 적용 중이고 향후 확대 적용 예정이다.
 
- 양자암호기술을 B2B 영역으로 상품화시킬 계획이 있는지?
▲현재까지는 이 기술을 최초로 당사 네트워크에 적용한 상태다. 다만 B2B 영역으로 이 기술을 상품화시킬 지의 여부는 아직까진 미정이지만, 고려 해볼 수도 있다.
 
- IDQ 사가 왜 중국을 제외한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 기업인 것인지?
▲ 기본적으로 중국의 양자암호제품이라 하면, 사용할 국가가 별로 없다. 사실 액수만 놓고 보면 중국이 양자암호에 투자한 규모가 전세계가 양자암호에 투자한 액수보다 많다. 즉, 중국의 시장은 전 세계 양자암호 시장에서 떨어져 별개로 인식한다. 또한 중국과 비교해도 IDQ의 양자암호기술은 우수하다고 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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