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 고도비만 치료 신약후보물질 미국특허 등록 성공
셀리버리, 고도비만 치료 신약후보물질 미국특허 등록 성공
  • 구남영 기자
  • 승인 2019.03.1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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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 성장성 특례상장 1호기업 ㈜셀리버리 (대표이사 조대웅)는 “신약개발 원천기술인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 (TSDT)'을 이용한 비만 치료제 (CP-ΔSOCS3)가 미국 특허상표청 (USPTO) 에서 1년여 심사 끝에 신규성과 진보성이 인정되어 미국 특허 등록이 완료되었다”고 11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금번 특허 등록이 완료된 신약후보물질은 비만 치료제 뿐만 아니라, 제2형 당뇨병에도 적응증을 갖고 있어, 비만과 당뇨를 함께 앓고 있는 환자에게 매우 유용한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즉, 고도 비만 환자들은 식욕억제 호르몬인 렙틴 (leptin)에 저항성이 있어 식욕을 억제하지 못하고 과식, 폭식하게 되며 이러한 환자 중에는 인슐린에도 저항성이 생긴 제2형 당뇨병을 같이 가지고 있는 환자들이 많다. 

이러한 환자들에게 셀리버리가 자사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인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 (TSDT)'을 적용하여 개발한 융합 재조합단백질 제제인 세포투과성 델타SOCS3 (CP-ΔSOCS3)는 렙틴과 인슐린 저항성으로 신호가 차단된 식욕억제 기전 및 혈당조절 기전을 복원시켜 먹고자 하는 욕망을 억제하여 비만을 낮추고,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게 하여 혈당도 낮추게 하는 2중 기능의 획기적 대사질환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이 단백질 제제는 주사제로 개발 중에 있으나, 여러 글로벌 제약사의 니드 (need)에 맞추기 위해 미국에서 생산하여 영국에서 캡슐 제형화 연구가 진행 중에 있으며, 이 캡슐 제형이 성공한다면 먹는 알약 형태의 비만과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는 환자 친화적 혁신신약이 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전 세계 비만 및 당뇨 제약 시장은 연 30 조원이며, 대부분의 비만 치료제가 향정신성 제제여서 심한 두통 등 여러 부작용이 있고 반년에서 일년 정도 장기복용을 해야 5~10 % 정도의 체중을 조절할 수 있는데 반해 이번에 개발된 신약후보물질은 2주 투여에 15~25 % 체중감량 효과가 관찰됐으며, 혈뇌장벽 (BBB)을 투과하여 뇌조직 시상하부에 타켓팅이 되어 식욕을 자신이 억제할 수 있도록 뇌기능을 조절하는 획기적 기전의 후보물질이다.

이번 미국특허는 등록 성공했으며, 또한 유럽 특허도 등록 심사 중이어서 비만 치료제에 대한 지적재산권 (IP)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게 됐고, 초고도 비만 및 제2형 당뇨병에 관심이 많은 다국적 제약사의 열띤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 연구는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개발사업에 선정된 국가 R&D 사업 (과제번호 S2579749) 이기도 하다고 회사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