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이템' 박원상의 연쇄살인 사건, 다음 타깃은?
MBC '아이템' 박원상의 연쇄살인 사건, 다음 타깃은?
  • 박은주 기자
  • 승인 2019.03.11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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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아이템‘ 방송 화면 캡처]
[사진 = MBC, '아이템‘ 방송 화면 캡처]

 

[비즈트리뷴= 박은주 기자] MBC ‘아이템’ 연쇄살인을 이어가고 있는 박원상의 다음 타깃은 누구일까.

MBC 월화미니시리즈 ‘아이템’(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욱)에서 아이템 반지를 이용, 서요한(오승훈) 형사 행세를 하며 드림월드 화재 참사를 조작 은폐했던 인물들을 한명씩 살해해 온 구동영(박원상) 신부. 새로운 아이템의 등장과 피해자들의 연결고리를 예상치 못했기에, 그가 또 살인을 이어갈지 그리고 그 목적이 무엇인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끊임없이 자아내고 있다.

첫 번째 타깃은 희망나무 재단 남철순(이남희) 이사장이었다. 그는 사회적 약자들을 챙기며 국민들에게 존경 받는 사회복지가로 알려져 있었지만, 사실은 고급 별장을 소유하고 개인 금고엔 현금을 비축하고 있던 탐욕적 인물. 살해당하기 전, “당신 누구야! 누군데 왜 지난 일을”이라며 소리쳤고, 구동영은 그를 보며 “교만한 눈”을 언급했다. 그리고 해당 구절이 담긴 성경을 눈에 넣어뒀다.

다음 타깃은 조세황(김강우)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재준(정재성) 부장판사였다. 그 역시 청탁으로 재판을 좌지우지하는 부패한 인물이었다. 구동영은 남철순을 기억하냐며, 그가 죽기 전에 무슨 말을 했는지 궁금하지 않냐고 물었지만 “난 몰라 그런 사람 모른다고!”라고 답했고, 구동영은 “거짓된 혀”라고 읊조리며 그의 입안에 역시 성경책 한 구절을 넣었다.

두 사체에서 나온 성경 구절은 잠언 6장 16절-19절의 내용 중 일부이며, 이를 분석한 결과 앞으로 5번의 살인이 남았다던 신소영(진세연)의 프로파일링은 옳았다. 두 건의 살인이 더 일어났고 현장에서 “여호와의 미워하시는 것 곧 그 마음에 싫어하시는 것이 육 칠 가지니 교만한 눈과 거짓된 혀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손과 악한 계교를 꾀하는 마음과 빨리 악으로 달려가는 발과 거짓을 말하는 망령된 증인과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자니라”라는 구절 중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손과 악한 계교를 꾀하는 마음에 해당하는 구절이 발견된 것.

그리고 살해당한 인물은 이학준(조선묵) 변호사와 이한길(최진호) 차장검사로 모두가 드림월드 화재참사를 조작 은폐한 부패권력집단 이었다. 그렇다면 ‘빨리 악으로 달려가는 발’과 ‘거짓을 말하는 망령된 증인’, 그리고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자’가 남아있다. 구동영의 타깃이 될 이 세 사람은 누구일까.

지난 방송에서 구동영은 함홍서(이승철) 주필이 출연한 방송을 보며 “죄를 행하고도 부끄러움이 없는 저 간악한 자의 피에 새겨진 죄는 죽어서도 용서받을 수 없으니 제가 저 죄인을 지옥으로 인도하는 안내자가 되게 하소서”라며 성경을 찢었다. 또한 백승문(정형석) 경찰청장은 조세황(김강우)을 찾아가 살려달라고 무릎을 꿇으며 “분명 다음은 저 일겁니다. 제가 죽으면 다음 차례는 분명 회장님 일 겁니다”라고 호소했다. 다음 살인에 대한 떡밥이 던져지며, 긴장감을 높인 대목이었다.

서요한의 모습으로 변화하며 살인을 저지르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웠던 구동영.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은 살해된 사람들이 모두 드림월드 화재 참사와 깊은 연관이 있다는 점. 그렇다면 그가 살인을 저지르는 이유에는 대체 어떤 진실이 숨겨져 있는 걸까. 또한 앞으로 남은 3번의 살인도 모두 계획대로 이루어질까.

한편, MBC 미니시리즈 ‘아이템’은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